국사편찬위원회, 12월 15일 제1회 해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실시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유영렬)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드디어 해외에서도 실시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오는 12월 15일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제1회 해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미 국내에서 3회까지 실시하여 전 국민의 큰 관심과 호응을 일으킨 바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재외동포들을 상대로 최초로 실시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700만 재외동포들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배우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거의 가지지 못하였다. 그래서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기 어려웠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올해 카자흐스탄 고려인 정주 7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해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해외 시험은 국내 시험과 달리 급수를 하나로 단일화시켰고, 전체 40문항 중에서 35문항은 선다형으로, 나머지 5문항은 단답형으로 형식에 변화를 주었다. 합격점은 60점이다.
이번 제1회 해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는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총 1,010명이 응시하였다.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수가 약 10만 명이므로 100명 당 1명꼴로 응시한 셈이다. 카자흐스탄의 교육 상황, 상당 부분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높은 응시율이다. 시험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따라즈의 2개 도시, 4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알마티 : 카자흐스탄 국립대(410명), 다스따르국제학교(200명), 따라즈 : 따라즈국립대(210명), No.41 뿌시킨학교(190명)].
성적 우수자에게는 모국 방문의 특혜가 주어지며,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한국교육원, 한인협회가 이번 행사를 후원하였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응시자가 한국사를 쉽고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는 맞춤형 한국사 교재『한국의 역사』를 미리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특별 제작하여 배포하였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자라나는 많은 청소년들은 한국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러시아어만을 쓰는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한국어ㆍ러시아어가 병기된 한국사 교재는 동포들이 한국사를 접하는 소중한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한국의 역사』는 전체 240쪽의 분량에서 이미지 자료가 총 274 컷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진 자료를 게재함으로써 한국사의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 교재가 고려인들이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여 부록을 따로 두어 ‘고려인의 과거와 현재’ 항을 특설하였다. 부록에는 고려인들이 러시아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주하는 과정,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한인 민족운동이 전개된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또 한국사 용어 해설과 한국사 영역의 변화 지도를 덧붙여 최대한 편리함을 도모하였다.
국사편찬위원회 유영렬 위원장은 이번 시험을 앞두고, “전세계의 한민족이 자기 민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기의 뿌리를 알 때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게 될 것이며, 한민족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포 의식을 가지고 협력할 때 자기 소속 국가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이번 시험이 재외동포들에게 조국을 기억하고 자긍심을 가지게 하는 디딤돌이자 징검다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사편찬위원회 개요
국사편찬위원회(www.history.go.kr)는 한국사 자료를 조사,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역사를 연구, 편찬하는 정부 기구이다. 1946년 3월 창설된 이래 국사편찬위원회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한국사 등 1,200여 권의 자료집과 도서를 간행하였고, 각종 고서와 고문서, 해외소재 한국사 자료를 수집하여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방대한 한국사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을 통하여 웹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국민이 쉽고 재미 있게 우리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역사 교육과 역사대중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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