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달인 후보와 51억짜리 아파트
한화건설(1구역)과 대림산업(3구역)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하루 앞두고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이대로 간다면 뚝섬발 고가분양 바람이 우려된다. 지방은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속출한다는데 서울시는 분양가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지난 6월 대림산업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심의의원회에 제출한 상세 계획안은 평당 분양가격이 최소 3500만원~3800원인데 더 올려서 제출했다. 성동구청은 건축비 등 분양승인 요청내역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이번 고가 분양 사태의 주범은 누가 뭐래도 이명박 후보다. 2005년 6월 서울시는 뚝섬 상업용지를 평당 6808만원에 매각, 1조 1262억을 챙겼다. 감정가를 기준으로 한 매각 예정가격(5299억원)보다 113%나 높게 낙찰됐다.
2월에 한차례 유찰을 거쳐 당초 매각 예정가격(3,772억원)의 3배에 달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서울시의 ‘한탕주의’식 정책과 업계의 ‘따고 보자’식 과당 경쟁 때문이다. 역시 이명박이다. 부동산 귀재 답다. 그런데 결국 뒤끝이 안 좋다.
서울시는 땅 팔면 그만이고 건설업체들은 비싸게 땅 산만큼 아파트를 비싸게 분양하면 그만이다. 뚝섬부지 고가매각 → 주상복합 고가분양 → 부동산시장 불안으로 이어진다면 그 피해는 누구한테 돌아가나. 부동산성공시대는 제발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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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정책국장 조동진 (011-784-9484)
이 보도자료는 민주노동당 서울시당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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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1일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