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군’ 기발한 상상력, 청년 이순신과 조우하다

서울--(뉴스와이어)--2005년, 유난히 유명감독의 컴백작이 눈길을 끈다. 박찬욱, 홍상수, 허진호, 강우석, 류승완 등 소재나 캐스팅면에서 쟁쟁하다.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들 정도이다. 쟁쟁한 스타감독의 컴백작들 틈에 자칫 묻혀버릴 수 있는 이 시기에 눈에 번쩍 띌 소재로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 영화가 있다.

공동개발한 핵무기 인수인계 문제로 대치하던 남북한 군인이 때마침 기이한 기운을 갖고 들이닥친 혜성 때문에 433년 전 조선땅에 떨어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이순신을 만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위대한 장수가 아니라 무과에서 떨어져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청년 시절의 이순신이다. 핵무기에 달린 타이머는 재깍재깍 돌아가고, 설상가상으로 오랑캐가 침입해 이순신의 목숨이 위험하다. 핵무기를 찾아 하루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1572년 조선 땅에서 핵무기가 터져 이 나라가 사라지고, 이순신을 구하지 않으면 민족 최고의 영웅을 잃는다.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박중훈, 김승우, 황정민, 공효진 네 명의 스타가 <천군>으로 의기투합했다. 스타급 배우 한명 캐스팅하기도 힘든 캐스팅대란에 네 명의 배우가 이 영화에 뭉친 것은 탁월한 상상력과 기획 때문이다. 박중훈, 김승우, 황정민, 공효진 네 명의 배우가 펼칠 연기의 조합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천군>에서 박중훈은 서른에 가까운 나이에도 무과에 급제하지 못하고 한심하게 살아가는 청년 이순신 역할을 맡았다. <황산벌>에서 과묵한 장군역을 맡았던 박중훈은 이번 영화로 다시 사극에 도전한다. 희망없이 살아가는 한심한 청년과 나라를 구원할 장수의 모습을 동시에 표현해 낼 수 있는 내공을 가진 배우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박중훈의 코믹연기는 알려진 대로 한국 최고, 거기에 <황산벌>에서 보여준 위엄있는 연기까지 이보다 더 좋은 캐스팅 일 수 없다. 부드러운 이미지로 일본열도까지 점령하고 있는 스위트가이 김승우, 이번 영화에선 강한 민족주의 성향을 가진 선굵은 북한장교역이다. 부드럽고 합리적인 성격의 남한장교는 황정민. 어찌보면 두 배우의 캐릭터가 바뀐 것 같다. 김승우 조차도 맨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본인이 북한장교 강민길이어서 의아해했다고. 그런 의외성이 또한 이 영화의 매력이기도 하다. 기존 선입견을 깨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영화는 캐스팅에서도 생각을 뒤집어 더욱 매력적인 조합을 만들어냈다. 공효진은 천재 공학박사 김수연. 지나치게 좋은 머리 때문에 현실감각은 오히려 떨어져보이는 인물. 하지만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인물이다.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네 명의 배우를 모은 것은 물론이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로케, 제작비 80억은 이 영화의 스케일을 짐작케 한다. 오랑캐와 싸우는 마지막 전투씬은 스케일과 감동면에서 단연 압권이다.

청년 이순신과 남북한 군인이 만난다는 기발한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된 영화 <천군>. 지난해 7월 23일 경남 문경에서 크랭크인 해서 문경, 합천, 중국 내몽고지역의 촨디샤, 빠썅을 거쳐 현재 부산에서 막바지 촬영에 한참이다. 한국 영화의 고정관념을 뒤집을 이 영화는 올 7월에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제작 ㈜ 싸이더스픽쳐스 / 제공 아이엠픽쳐스 / 각본, 감독 민준기
/ 주연 박중훈, 김승우, 황정민, 공효진 / 제작비 80억원/
2004. 7. 23 크랭크인/ 2005. 1월말 크랭크업 예정/
2005년 7월 개봉 예정

싸이더스픽쳐스 개요
<살인의추억><지구를지켜라><말죽거리잔혹사><범죄의재구성><역도산>등을 제작한 영화제작사

웹사이트: http://www.sid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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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3014-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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