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애의 목적’ 박해일, 5시간 동안 노래 열창

서울--(뉴스와이어)--술 마시고, 노래부르고.. 식은 땀 나도록 음주가무에 가열찬 그는 다름아닌 박해일. 그 동안 보여왔던 박해일의 순진무구하고 청렴(?)한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다.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평소에 안 부르던 팝송을 골라 속타는 마음에 목청을 있는 힘껏 높여보지만 옆 사람과의 대화가 더 즐거운 여자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속좁은 작업맨 박해일은, 술만 더 벌컥벌컥 들이키고 어설프게 째려볼 뿐. 속수무책인 여자 때문에 애가 탄다. 그런데 어설픈 이 남자 박해일, 왠지 귀엽다!

촬영 씬은 박해일(유림)이 강혜정(홍)의 환심을 사려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 극중 영어 교사답게 박해일이 선택한 곡은 ‘can’t take my eyes off you’. 이 곡은 다른 영화에 삽입되거나 광고음악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다. 하지만 박해일은 ‘ 팝송이라 영어교사인데 발음도 좋아야 하겠고, 가사도 모두 외워야 망신스럽지 않을텐데’ 라며 촬영 전 노래방 문을 굳게 닫고 1시간 넘게 연습을 하며 긴장하는 모습을 내비추었다고.

무관심한 강혜정을 향해 무려 5시간 남짓 열창을 해야 했던 박해일.
촬영 전 한재림 감독은 ‘ 강혜정에 대한 속마음을 일단 숨기고, 노래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 척 하다 혜정씨가 노래를 권하면 마지못해 부르는 모습’ 을 주문 했는데, 실제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박해일은 촬영이 시작되자 노래에 너무도 집중해 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강혜정을 머쓱하게 만들었다고.

좀 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강혜정 때문에 애타는 박해일. 그래서인지 나름대로 무척 심각하게 노래를 불렀는데, 그 모습이 소심하게 삐져 있는 것 처럼 보인 탓에 잠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너무 심각하게 가사에 집중했던 탓일까. 나중에는 영어가사 발음이 꼬여 두 세번NG가 나자, ‘원래 극중 유림은 날라리라서 발음 좋은 영어교사가 아니다’ 라며 재치있는 농담을 웃음을 자아냈다.

박해일은, 사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노래실력의 소유자이다.
학창시절 밴드를 결성해 활동 하기도 했으며, 3년전 영화<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는 그룹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리더로 출연, ‘세상만사’’ 불놀이야’ 등을 직접 부르며 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을 과시하기도 했었다. 남자 주인공이 노래를 부른 경우는 과거,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 <늑대의 유혹>의 강동원 정도.

이후 ‘주연 배우가 영화에서 노래를 부르면 대박이 난다’ 는 말이 생기면서, 배우들이 은근히 긴장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벌써부터 <연애의 목적>을 놓고 충무로에서는 흥행 징크스의 계보를 잇는 또 한편의 영화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라고. 솔직한 박해일과 속모를 강혜정의 기찬 연애극 <연애의 목적>은 현재 30% 남짓 촬영중이다. 뻔하다면 뻔하지만, 따지고 보면 뻔하지 않은 <연애의 목적>의 진실은 사랑이 돋아나는 파릇파릇한 5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제공,배급;CJ엔터테인먼트 제작;싸이더스픽쳐스 감독;한재림 주연;박해일,강혜정 개봉;2005년5월

싸이더스픽쳐스 개요
<살인의추억><지구를지켜라><말죽거리잔혹사><범죄의재구성><역도산>등을 제작한 영화제작사

웹사이트: http://www.sid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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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선 3014-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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