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판타스틱’ 7월호 출간

서울--(뉴스와이어)--새로움과 소통하라, 판타지, SF, 호러, 미스터리 장르문화의 새로운 시작!

2007년 5월 창간하여 7월호로 3호를 맞은 판타스틱은 한국 상상문학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습니다.

판타스틱 7월호에서는,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톨킨의 미발표 단편동화 <니글의 이파리>와 유니콘과 체스게임을 다룬 젤라즈니의 독특한 판타지 <유니콘 변주곡>이 소개됩니다. 판타스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페셜 기획 특집들과 언제나 속이 궁금한 남자, 소설가 박민규의 인터뷰 등 7월호 판타스틱도 다양한 화제와 읽을거리로 가득합니다.

월간 <판타스틱> 그 새로움과 소통하세요!

불가능한 살인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추리소설가들은 머리를 쥐어뜯는다. 독자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살해 방법들을 만들어내야 한다. 예상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놀라워야 한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희한한 살해 방법이 나온다. 스텝을 지나치게 열심히 밟다가 발이 꼬여 넘어져버린 황당무계한 발상을 전격 해부한다. (이 기사는 판타스틱 7월호 스페셜 이슈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1. Special Issue 1 - 추리소설 속 황당한 살해법
소금탄환? 화문 살해? 이런걸로 정말 사람을 죽일 수 있어요? 추리 소설에 등장하는 ‘이거 좀 그렇지 않 아?’ 싶은 살해법을 재구성한다.

‣ 불가능한 살인법에 도전하는 살인자 (혹은 작가)의 자세

1. 일상의 위협에 주목하라

교회에 갇힌 사내가 아무 외상없이 죽었다? 어찌된 일일까? <나인 테일러스>에서 제시하는 정답은 “교회에 있는 종이 밤새도록 울리는 소리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는 것이다. 윔지경은 성서와 상식에 기대어 사건을 마무리해버린다. “(성서의) 여리고 성벽은 나팔 소리에 무너져내렸어. 바이올린 소리에 유리 그릇도 깨지지.”

2. 순진무구한 동물을 이용하라

개를 좋아하고 절벽에서 ‘야호’라고 소리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을 겨냥한 살해법도 있다. 코센 신지의 《네코쟈 네코쟈》에서 살인범은 산장(山莊)에 사는 사람을 죽이려 한다. 산장의 사나이는 개를 좋아하며, 절벽 쪽에 서서 ‘야호’ 하고 소리치곤 한다. 살인범은 덩치 큰 세인트 버나드를 사서, ‘야호’ 하며 소리치면 개가 주인의 양 어깨에 두 다리를 걸치게 하는 조건 반사 훈련을 시킨다. 그리고 산장에 사는 사람에게 선물한다. 며칠 뒤, 신문에는 개와 주인이 추락사했다는 기사가 실린다.

3. 흔적을 남기지 않는 무기의 가능성을 탐구하라

살인 무기를 남기지 않는 것은 살인의 기본, 로알드 달의 〈맛있는 흉기>처럼, 고기를 얼려서 흉기로 사용한 다음 범인을 잡으러 온 손님들에게 대접하여 호감까지 얻는 오싹한 방법도 있다. 얼린 고기라니 뭔가 이상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오싹한 장면을 잘도 쓰는 로알드 달의 솜씨로 그럭저럭 패스. 하지만 조금만 엇나가면 브레히트처럼 될 수도 있다. 브레히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쓴 추리소설에서 사용된 살인도구는 말라붙은 빵. 대문호 브레이트의 이름값이 살짝 의기소침해진다.

4. 죽이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크레이그 라이스의 〈말을 삼킨 사나이〉에서, 다크는 자신이 말을 삼켰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사람들은 다크의 망상을 치료하기 위해 다크를 마취하고 복부에 살짝 절개한 흔적을 낸 뒤 의식을 회복할 무렵 수술실에 진짜 말을 데려다두었다. 그런데 다크는 놀라서 죽어버렸다. 알고 보니 다크는 자신이 검은 말을 삼켰다고 믿고 있었는데, 수술실에 있던 말은 하얀 말이어서 너무 놀라 죽은 것. 이쯤 되면 추리물인지 섬뜩한 농담인지 헷갈린다.

한 가지 더. 위의 방법은 어디까지나 소설 속에서나 가능하다는 것. 《검은 집》의 저자 기시 유스케는 이렇게 말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살인 방법은 일부러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100퍼센트의 확률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혹시라도 모방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2. Interview - 여전히 그 속내가 궁금한 그 작가 - 박민규와의 조우

“낙천적이라 그런가, 단거를 좋아해요.” 박민규는 아이스커피를 다 마시고 난 유리컵에 맹물을 붓더니 시럽을 부어 저어 마셨다. 그의 말대로 그는 환상적으로 낙천적이었다. “안드로메다로 가지 마세요”라는 편지를 보내는 독자들이 있다지만, 그의 낙천적인 미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꼭 전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다. “안드로메다로 가주세요.” 배철수를 닮은 듯도 한 낮은 목소리로 자주 웃으며 아주 느릿하게 이야기하는 박민규는, 단편 <카스테라>에서 문장 중간에 뚝 끊겨서 다음 줄로 톡 떨어지는 문장들처럼 시종일관 차분하지만 집요하게 계속 말을 이어갔다.

지구 어딘가에 있을 어마어마한 걸 상상했죠

저는 SF 중에서 68년작 《혹성탈출》의 마니아예요. 《혹성탈출》을 너무 좋아해요. 중학교 다닐 때 길거리에서 카바이트 등을 꼽아놓고 해적판 책을 팔던 리어카에서 《원숭이의 혹성》이라는 책을 발견했어요. 성적인 책들을 구하려고 갔는데, 그걸 포기하고 《원숭이의 혹성》을 샀어요. 재미없으면 책을 잡아 찢어버리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보고 나서 굉장한 충격을 받았어요. 그리고 영화를 봤어요. 마지막에 그 자유의 여신상 장면은 압권이죠. 《혹성탈출》은 나온 건 다 보고 심지어 피규어까지 다 가지고 있죠. 여러 가지로 좋았어요. 《혹성탈출》 국제 팬클럽이 있는데요, 활동은 못 하지만 가입했어요. 미국에서는 원숭이 가면 쓰고 코스프레하고 그래요. 저는 원숭이 가면 쓰고 집에서 혼자… (웃음) 《혹성탈출》은 지금도 좋아해요. 그 이야기 자체를.

병적으로 낙천적이에요

상을 두 개 받고 등단했다고 해서 “메이저 문예지에서 인정을 받고 메이저로 등단을 하셨네요.” 하는 말도 들어요. 그런 말 들으면 난감해요. 그런 걸 주류라고 여기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주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어디가 주류인가요? 지구 위에 많은 나라가 있는데, 한국은 변방의 변방의 변방이에요. 글을 쓰는 문제도 그래요. 여기는 전부 인디인데 주류가 어디 있어요? 메이저 구경이나 해봤으면 좋겠네. 흐름 같은 건 관심없어요. 작가가 있고 작품이 있는 거예요. 문단이나 평단에 관심이 없어지니까 홀가분해진 것 같아요. 글 자체에서도 그래요. 하나하나 마음에 안 들면 잠도 못 자고… 그런 분들 있잖아요. 그런데 전 못 그래요. 병적으로 낙천적이에요.

‘순수’라는 말에 구애받지 않고

쓰고 싶은 이야기는 그냥 생각이 나요. 지금은 너무 많아서 어떤 걸 먼저 쓸까 고민하죠. 가장 먼저 쓸 이야기는 연애소설 같은 거예요. 그 다음에는 장편이 될 거예요. 독자분들 중에 그런 편지를 보내는 분들이 있어요. “<핑퐁> <카스테라> 같은 거 싫어요. 안드로메다에 가지 마세요.”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같은 걸 다시 한 번 써달라는 편지를 굉장히 많이 받아요. 그러면 이 양반들 위해서 한편 써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판타스틱 7월호에서 인터뷰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읽는 쾌감이 돌아온다 - <판타스틱> 7월호 핵심 콘텐츠 소개

SPECIAL 1
한 여름 밤의 판타지 /22
당신은 올 여름에 판타지에 빠졌다. 그리고 당신의 꿈은 당신이 읽고 본 판타지 작품의 콜라주 같은 형태를 띠고 말았다…. 그대의 꿈을 통해 올 여름 판타지를 미리 들여다본다.

SPECIAL 2
추리소설 속 황당무계한 살해법 /30
소금 탄환? 화분 살해? 이런 걸로 정말 사람을 죽일 수 있어요? 추리 소설에 등장하는 ‘이거 좀 그렇지 않아?’싶은 살해법을 재구성한다.

ISSUE
장르문학 북페어로 엿보는 여름 출판 동향 /56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장르 문학 북페어가 열린다. 《판타스틱》은 북페어를 미리 살펴보며 올해 여름 출판 시장 동향을 체크한다.

FICTION
판타지 단편 톨킨 / 니글의 이파리 /66
판타지 단편 젤라즈니 / 유니콘 변주곡 /86
보도자료 - 판타스틱 7월호

SF 단편 배명훈 / 우주로 날아간 마도로스 /120
판타지 중편 연재 제프리 포드/ 아이스크림 제국〈전편〉 /142
SF 중편 연재 조지 마틴 / 샌드킹〈후편> / 158
판타지 장편 연재 루이스 캐럴 / 실비와 브루노〈2〉/186
SF 장편 연재 복거일 / 역사 속의 나그네 〈3〉 /194

판타지의 제왕과 황태자, 톨킨과 젤라즈니가 나란히 한 호에! 배명훈의 재기발랄한 단편은 한국 SF의 보석 같은 힘을 보여준다. 제프리 포드의 〈아이스크림 제국〉은 달콤하고 환상적인 중편 소품이며 고전 걸작 〈샌드킹〉은 2회로 대망의 마무리. 복거일과 루이스 캐럴의 장편이 언제나처럼 그대를 기다린다.

COMICS
연재 WAL / 탐정 해리 시리즈 - 돌아오지 않는 남자 <2> /206
연재 정현주&Demo / 장르문학 전문고교 라비린스! <1> /225
어떤 만화잡지보다 충실한 《판타스틱》의 만화. 전호에서 호응을 얻은 WAL의 ‘탐정 해리’ 와 '장르문학 전문 고교'라는 소재를 들고 나타난 정현주&Demo. 장르문학에 빠져 시골의 전문고교로 가버린 남자친구를 찾아 나선 무대뽀 여주인공의 좌충우돌.

INTERVIEW
여전히 속내가 궁금한 그 작가, 박민규와의 조우 50
냉정하고 황홀한 카리스마 젤라즈니, 최고의 작가가 되기까지 /116

한국문단의 이단아이자 총아라는 모순된 위상에 놓여 있는 박민규를 만났다. 그가 여러 달을 묵혀 털어놓은 속내는 장르문학과 순문학(?)의 경계를 넘어 큰 울림을 안겨줄 것이다. 또한 젤라즈니 단편 수록과 함께 그의 사망 몇 달 전 인터뷰를 게재한다. 판타지의 황태자, 젤라즈니의 명복을.

FANTASTIQUE PLAY
어떤 아이를 데려가시겠습니까? /38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있는 인형의 세계. 눈이 마주치는 순간 끌려들고 만다는 인형의 몽롱한 세계로 안내한다.

페이퍼하우스 개요
주식회사 페이퍼 하우스는 격주간지 dramatique(드라마틱)을 2006.7.18 일 창간하였으며 장차 월간지 외 다수 매거진을 출간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dramatique.co.kr

연락처

월간 판타스틱 에디터 김은미 | 02.713.0143 | 016 805 4871 이메일 보내기
월간 판타스틱 마케팅팀 최진영 | 011.709.9445 | 이메일 보내기
 <판타스틱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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