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김정훈, 상해서 한국 드라마 홍보대사 활약

서울--(뉴스와이어)--중국에서 가수와 연기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스타 장나라와 ‘궁’의 김정훈이 오는 15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방송견본시에 참석해 한국 드라마 홍보대사로 활약, 한류 불길을 되살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북경에서의 첫 개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장나라는 12일 상해로 건너와 KBI가 현지 한국공동관에서 주관한 한국 드라마 홍보대사 위촉식과 기자간담회와 팬 사인회 등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드라마 ‘궁’이 최근 중국,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권에서 방영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탤런트 김정훈 역시 수 백 명의 팬클럽을 몰고 행사장에 나타나 새로운 한류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상하이 국제공항은 김정훈이 견본시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찍부터 나와 기다린 수많은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궁’은 상하이 TV페스티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매그놀리아 상의 TV시리즈 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중국 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어 아시아권에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김정훈은 중국 합작 드라마 <연애병법>의 주인공으로 발탁됐으며, 14일 견본시 현장에서 제작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견본시가 열리고 있는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 한국공동관 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첸 량 상하이 TV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비롯, 현지 방송사와 언론관계자, 해외 바이어 등 4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두 스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100여 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려 취재 경쟁을 하느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류 스타들의 참가로 인한 현지의 뜨거운 열기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판매를 위해 현지에 와있는 마케팅 담당자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업체에게는 세계 최대 견본시인 MIPTV에 버금가는 수출계약실적을 올릴 수 있는 주요 시장임에도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류 드라마의 수출 감소 추세가 이곳 상해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그램은 현재 일본, 중국 내 수출 실적이 매우 저조하며 특히 중국의 한국 드라마 심의가 강화되고 있어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하다. 또 통상 30%에 달했던 한국 드라마의 대만 시장 점유율도 대만 내 자체 제작이 강화되고 있어 한국 드라마가 들어갈 입지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공동관을 운영하고 있는 KBI 글로벌마케팅팀의 강익희 팀장은 “올해 처음으로 열린 대형 아시아 마켓에서 느낀 한류 위기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일방적인 한국 프로그램의 진출이라는 한류의 이미지를 쌍방향적인 이미지로 바꿀 수 있도록 아시아 각국과 공동제작을 강화하고, 인력과 물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kb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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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 정보사업팀 팀장 이인숙 02-3219-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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