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상상매거진 월간 ‘판타스틱’ 창간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각광받는 “읽을 거리”는 무엇일까.
언제부터인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꼽는 책들은 각종 경제/처세 관련 서적이 되고 말았다. 유저들이 직접 창조적인 영상물을 만들어 올리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 UCC세대의 원동력, 출퇴근 시간에 손에서 떼지 못하는 최신 기기등의 핵심 콘텐츠인 영상물들도 모두 “독창성”과 “창의력”, “남다른 상상력”에 기인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는 우리의 상상력을 채워줄 수 있는 힘을 가진 문학, 만화, 색다른 읽을거리들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판타스틱>은 이러한 문화대중들에게 새로운 “상상의 힘”을 불어넣고자 한다. 외국에선 가장 대중적인 콘텐츠로 사랑받는 SF, 판타지, 미스터리, 호러 등 독창적인 “장르물”을 통해 우리의 지친 머리와 가슴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것. 그것이 바로 2007년 5월 <판타스틱>이 탄생하는 목적이다.
가장 재미있는, 가장 흥미로운 콘텐츠와의 즐거운 만남!
‘장르물’이란 SF, 판타지, 웨스턴, 로맨스 등 작가나 독자 모두 특정한 ‘관습’을 전제로 하는 창작의 형태를 말한다. 이 ‘관습’이란 설정의 특이성, 플롯의 정형성, 정서의 편향성 등 각 장르 내에서 형성된 독특한 공감대를 공동으로 향유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장르물은 ‘무협’이고 이외 추리와 판타지도 고정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주로 영화를 중심으로 SF나 호러에서도 열정적인 팬층이 존재한다.
본격 장르매거진을 표방하는 판타스틱(Fantastique)은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국내외 기성, 신인 작가들의 소설과 만화를 수록한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신인작가들을 발굴, 육성하여 한국적 상상서사 체계의 토대 마련이 목표이다. 복거일, 듀나, 이영도 등 기존에 장르소설을 쓰던 작가들은 물론이고 박민규나 박형서, 김중혁 등 주류문학에서 장르적 감수성에 관심을 보여 왔던 작가들도 <판타스틱>을 통해 새로운 “장르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른바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의 융합을 통해 한국적 상상력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에는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탄탄한 대중소설 시장이 부재한 것은 특이한 현상’
- 일본의 한국문학 전문가 [사에구사 도시카쓰] 前 도쿄외대 교수
판타스틱은 이러한 시장의 현실 속에서 가장 재미있는, 가장 흥미로운 콘텐츠로서 “장르물”을 계속 소개하고자 한다. <판타스틱>에는 소설, 영화, 만화의 장르 구분이 없으며, “장르물”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는 창작자, 대중들이 흥미로워 할 각종 “장르” 관련 기획 기사들도 선보임으로써 차별화된 재미로 독자들에게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읽는 쾌감”을 돌려주고자 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대중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우리 나라의 정서가 제대로 녹아있는 감각적인 작품들을 기성과 신인의 구분없이 폭넓게 소개함으로써 장르작가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힘을 보태고 이를 통해 “한국적 상상 서사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판타스틱>창간호만의 흥미로운 읽을 거리
<판타스틱>창간호에는 이러한 <판타스틱>만의 꿈으로 일궈낸 재밌는 읽을 거리가 가득하다. 먼저 특집 기사 [영화감독 봉준호, 박찬욱, 류승완 감독 등 17인의 영화창작자가 전하는 <영화인들이 영화로 만들고 싶어하는 소설과 만화>]는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감독, 시나리오 작가, 평론가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뽑은 영화화하고 싶은 “장르물”에 대해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김대우 감독의 <기생수>, 박찬욱 감독의 <르윈터의 망명>, 정성일 평론가의 <지구영웅전설>등 추천작과 추천의 변을 따라가다 보면 장르물에 대한 흥미가 새로 생겨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판타스틱>창간호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창작물들. [복거일]의 장편SF연재 <역사속의 나그네>, [듀나]의 호러 단편 <너네 아빠 어딨니?>, 일본 최고의 인기작가 중 한사람인 [미야베 미유키]의 단편 <유월은 이름뿐인 달>, 만화가 [유시진]의 단편만화 <눈의 휴식> 등이 창간호를 통해 발표된다. 또한 이후에도 소설가[박민규], 만화가[정우열] 등의 신작이 <판타스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은 창간 축하인사에서(4월 30일 이후 http://www.fantastique.co.kr 에서 확인 가능. 봉준호 감독이 중학교 때 만든 플리퍼 애니메이션도 공개) 외국에서는 이미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물에 대해 이야기 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장르잡지”가 부디 안착하여 새로운 상상들이 쏟아져 나오고, 새로운 콘텐츠들이 소개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이제 <판타스틱>은 “신선한 상상력”에 목마른 이들에게 시원함을 안겨줄 수 있는 매체로, 한국적 상상력의 보고가 되기 위해 이제 그 힘든 한 걸음을 내딛었다. 시작이다.
<2차, 3차 보도자료에서는 <판타스틱>에 장편연재를 시작하시는 작가[복거일]님의 인터뷰 등이 이어집니다.>
■ 읽는 쾌감이 돌아온다 - <판타스틱> 창간호 핵심 콘텐츠 소개
『복거일 장편SF연재 <역사속의 나그네>』
- 21세기의 주인공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가서 혁명을 도모하는 이야기. 1988년 중앙경제신문에 처음 연재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4권 분량 발표(3권까지는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 4권은 웹진 사이언스타임즈에 연재). 19년 전 처음 작품이 시작된 이후 <판타스틱>에서 5권부터 연재.
『듀나 호러단편 <너네 아빠 어딨니?>』
- 그동안 꾸준히 변주해 온 ‘세계의 전복’이라는 테마를 다시 내 놓은 ‘얼굴없는 작가’ 듀나의 신작. 좀비가 된 아빠와 함께 동거하는 소녀들의 기묘한 생존담.
『미야베 미유키 단편 <유월은 이름뿐인 달>』
- 현재 한,일 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일본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연작 단편 국내 최초 소개. 이와 함께 <판타스틱>에서는 동경으로 가서 국내매체 최초로 미야베 미유키를 직접 인터뷰했다.
『루이스 캐럴 <실비와 브루노>』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가가 만년에 발표한 동화. <...앨리스>와는 사뭇 다른 복잡한 환상과 냉엄한 현실의 교직.
『유시진 단편만화 <눈의 휴식>』
- 열광적인 팬 층을 거느리고 있는 만화작가 유시진의 신작 단편. 시력의 상실이라는 설정으로 세상과 사물의 유의미성을 새삼 환기시키는 소품.
『김태권 단편만화 <도둑맞은 이야기>』
- <십자군 이야기>로 교양 만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신진 작가의 야심찬 SF단편. 창작자의 악몽과도 같은 미래 사회의 모습.
『특집』
- 특집1 : 영화인들이 영화로 만들고 싶어 하는 소설과 만화
조사대상자 : 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등 17인의 영화 감독, 시나리오 작가 및 평론가
- 특집2 : 한국사 최고의 상상 아이템 25가지
사사오입 개헌, 휴거, 애마부인에서 최근의 무안단물까지. 한국인의 기상천외 상상들
『인터뷰』
: 미야베 미유키, 기시 유스케(호러작가), 김지운 감독
『칼럼』
: 김낙호(만화), 김봉석(일본대중문화), 김창규(TV드라마), 한윤아(동아시아 장르영화)
<판타스틱>4월 30일 창간
- 판매가 6,900원
- 창간 선물 : <판타스틱> 헤드트리 티셔츠
페이퍼하우스 개요
주식회사 페이퍼 하우스는 격주간지 dramatique(드라마틱)을 2006.7.18 일 창간하였으며 장차 월간지 외 다수 매거진을 출간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dramatiq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