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자동으로 해주는 심폐소생기, ‘X-CPR' 개발
이번에 황 교수와 휴메드가 공동 개발, 제품화에 성공한 심폐소생기, 'X-CPR'은 흉골압박 피스톤과 흉곽 수축 벨트로 구성되어 있어, 자동으로 심장마비 환자의 가슴을 반복적으로 눌러주는 동시에 흉곽을 조여 줘 이중으로 혈류가 유발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환자 가슴 흉곽 압박만으로 혈류를 유발하는 수동 심폐소생술이나 기존 심폐소생기에 의해 유발되는 혈류량(정상 심장박출량의 15~25%)을 최대 3배까지 끌어올려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류 유발 효과만 높인 것이 아니다. 넓이 51㎝, 길이 51㎝, 두께 9.5㎝ 크기인 'X-CPR'은 기존 심폐소생기에 비해 현저하게 작을 뿐만 아니라, 무게도 9.5㎏에 불과해 응급상황에서 장비의 휴대와 이동성을 높였다. 또한, 심장마비 발생이라는 분초를 다투는 긴급한 상황에서 구조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기까지의 장치 조작 단계를 자동화시켜 환자에게 빠른 시간 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게 고안됐다.
지난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의 동물실험을 통해 X-CPR의 유용성을 검증 받은 황 교수팀은 올 9월 18일 식약청으로부터 일반 의료장비로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계기로 황 교수와 휴메드는 자동 심폐소생기, 'X-CPR'의 시장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
먼저 국내 시장에서의 평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우선 X-CPR을 국내 응급의료센터가 설치된 병원과 응급구조차량 설치를 위해 마케팅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과 일본에 특허출원을 하고, 美식약청에 의료기기 등록을 추진하는 동시에 해외 CE 인증을 신청,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제반여건도 마련 중에있다.
황 교수는 "국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병 환자는 약 180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비만, 고지혈증 인구 증가로 매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자동 심폐소생기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는 이들에 대한 신속한 응급 치료가 가능해, 심장마비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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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127주년을 맞이하는 연세대학교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에 따라 겨레와 인류 사회에 이바지할 지도자를 기르는 배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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