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2005학년도 신입생 최종합격자 발표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된 해사 63기 최종합격자들은 지,덕,체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해사의 교육목표와 “진리를 구하자, 허위를 버리자, 희생하자”라는 교훈에 따라 4년간의 체계적인 양성과정을 거쳐 장차 대양해군과 전략기동함대를 이끌 해군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이번 신입생의 경쟁률은 여자 46:1, 남자 20:1, 평균 23:1로 여생도 선발을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예년 대비 올해 최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으며, 지역별로도 서울,경기지방을 비롯한 전국의 시,도에서 고른 지원 분포를 보였다.
해사의 입시전형은 3단계로 나누어 실시되었는데, 1차에서는 3군 사관학교 교수와 일선 고등학교 교사가 공동 출제한 수학능력시험 형태의 선발시험을 통해 4배수 내외의 인원을 선발하였고, 면접,체력검정,논술,신체검사,인성검사 및 내신성적 등을 종합하여 2차 우수자를 선발한 다음, 마지막 3차로 수능성적을 반영하여 합격자를 최종 선발하였다.
최종 선발에서는 수능성적 80%, 내신성적 10%, 면접,체력검정,논술 10%의 비율을 적용하였는데, 이는 인성,적성,체력,학업능력 등의 요소를 고루 갖춘 우수한 인재 선발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대전고등학교의 김준배(金俊培, 19세, 남/문과)군은 총점 1,000점에 725.31점으로 전체수석을 차지했으며,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의 박찬실(朴贊實, 19세, 여/문과)양과 부산외국어고등학교의 박영아(朴英我, 19세, 여/문과)양은 721.73점으로 여자 공동수석을 차지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전체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김준배 군은 현재 모 중소기업에서 차장으로 근무중인 김현상(金顯相, 48)씨와 부인 유성순(劉成順, 45)씨의 차남으로, 책임감이 투철하여 주어진 일과 기회에 최선을 다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며 해사 지원동기를 밝힌 김 군은 “거북선으로 바다를 호령했던 이순신 제독과 청해진에서 명성을 떨쳤던 장보고 대사를 본받아 21세기 해양강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바다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여자 공동수석을 차지한 박찬실(朴贊實)양은 서울지하철공사에서 대리로 근무하고 있는 박주서(朴珠緖, 49)씨와 부인 이규정(李奎貞, 49)씨의 1남 3녀 중 장녀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깊은 성격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왔으며,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을 적극 해왔다. 박 양은 “넓은 바다에서 세계를 보며 꿈을 키우고, 장차 최첨단 구축함인 이지스함을 지휘할 수 있는 함장이 되겠다.”며 합격 소감을 밝혔다.
박 양과 함께 여자 공동수석의 영광을 안은 박영아(朴英我)양은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박재증(朴在增, 49)씨와 부인 허순자(許順子, 44)씨의 2녀중 차녀로,활동적인 성격으로 끈기있고 도전정신이 강하며, 태권도, 축구 등 운동에도 능하다. 박 양은 “해사에서의 수준 높은 교육과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숙한 해군장교로 거듭날 것이다.”라며 합격의 소감을 밝혔다.
여자 공동수석자인 박찬실 ,박영아 양은 국, 영, 수 1차 시험에서 동일한 점수를 획득하였고, 수능, 내신, 면접, 체력, 논술 등을 합한 최종 합계점수도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같으며, 이는 확률적으로 보아도 매우 드문 사례다.
한편 합격자들 중 포항고등학교의 김선균(金先均, 19세),김창균(金昌均, 19세) 형제는 일란성 쌍둥이로 함께 합격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데, 면접관들도 형제의 얼굴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생김새가 닮았다.
한편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걷게 된 세 쌍의 부자 해사동문이 탄생하기도 하였다.
이번에 선발된 해군사관학교 제 63기 신입생들은 ‘05년 1월 15일부터 5주간의 가입교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얼이 살아 숨쉬는 옥포만에서 2월 19일, 입교식을 통해 명예로운 해군사관생도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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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6일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