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산’, 1: 9의 외로운 싸움

서울--(뉴스와이어)--45년 전,일본 열도에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했던 역도산. 그가 45년만에 고국땅에서 다시 한번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10편 중 9편이 외화로 가득한 극장가. <역도산>이 유일한 한국영화를 지키고 있다.

유난히도 외화 홍수에 빠진 12월. 유일한 한국영화 개봉작인 <역도산>은 현재 각종 온라인 예매사이트 1위를 섭렵하고, 12월 15일 수요일 개봉날 10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스오피스에 한국영화가 정상을 차지한 것도 5주만이다. 올초 천만관객동원의 영화를 두편이나 탄생, 한국영화의 중흥기가 도래했다고 속단했었다. 그러나 장당 6개월뒤인 하반기부터 극장가는 얼어붙기 시작했다. 작년대비 극장관객이 30% 축소된 것. 한국영화가 침체기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전체극장관객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영화시장에서의 한국영화가 가지는 의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자국의 문화상품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스크린 쿼터도,나라도 지키지 못하는 한국영화,우리가 지키자.
올겨울, 한국영화는 ‘스크린쿼터 폐지’라는 절대절명의 위험에 봉착해 있다. 충무로에서는 연말 혹은 연초안에 이 문제가 결론이 날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스크린 쿼터 감시단 활동 12년,스크린쿼터 지키기 문화연대 발족 4년 째를 맞는 2004년 과연 어떤 결과로 새해를 맞이할 것인가. 한국영화 의무 상영일을 영화진흥법에 못박자는 노력은 현재 대통령 시행령으로까지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미국의 한국영화 의무상영제 축소 압력을 국회에서 강력하게 반대하고,한미투자협정과 관련해서도 더 이상 스크린쿼터 축소 논의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국회의 입장은 사실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게다가 ‘스크리쿼터 폐지’를 노골적으로 결론짓고 있는 이유가 한국영화가 자립할수 있는 수준이라고 얘기해 왔다. 그러나, 한국영화의 중흥이란, 결국 이변이라고 밖에 표현 할 수 없었던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단기적인 현상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라는 것이 올해의 한국영화 성적이 그대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역도산>의 외로운 싸움
이런 시점에 개봉한 <역도산>은 그래서 남다른 의미와 책임을 가진다. 세계시장의 85%,자국시장의 98%를 독점하는 헐리우드 영화에 대적하기 위해,한국영화시장은 외로운 싸움을 해내야 한다. 영화 <역도산>은 41년전 일본에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던 역도산과 운명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극장의 축소와 1:9라는 외화와의 싸움. 결국 모든 것은 관객의 몫이 되었다.

1954년 열도를 뒤흔든 남자 역도산의 치열했던 삶을 그리는 영화 <역도산>은330여개 스크린에서 절찬 상영중이다.12세 관람가.

싸이더스픽쳐스 개요
<살인의추억><지구를지켜라><말죽거리잔혹사><범죄의재구성><역도산>등을 제작한 영화제작사

웹사이트: http://www.sid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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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미 3014-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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