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8가’의 천지인, 13년 만에 모여 송년콘서트 연다
'청계천8가', '열사가 전사에게', '밤바다', '청소부 김씨 그를 만날 땐', '어쨌든 우리는 살아가니까' 등 주옥같은 노래들로 우리들의 가슴을 적셨던 '천지인'이 13년 만에 다시 뭉친다.
'천지인'은 오는 12월 20일 수요일, 오후 4시 30분, 8시 2회 공연을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펼친다. 공연은 (주)시니즈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관악 FM 100.3Mhz가 후원한다.
이번 콘서트의 의미는 바로 '천지인' 1집의 멤버들이 고스란히 모인다는 데 있다. 천지인은 "1집의 전곡을 작곡한 김성민과 그때 그 음반 목소리의 주인공 권민혁, 그리고 지금까지 천지인 리더로 의연하게 남아있는 지킴이 허훈이 천지인이 만들어진 지 13년 만에 의기투합 한다"면서 "영원한 드러머 장석원, 멋쟁이 리드기타 이상혁, 건반에 김은옥과 함께 한다"고 알렸다.
특히, 보컬 권민혁은 1집 활동중 성대이상으로 안타깝게 가수 활동을 중단한뒤, 2001년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소설화한 ‘머린의꿈 1,2’를 문단에 발표, 온라인 조회수 100만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 후 오프라인 출판으로 성공적인 작가로도 데뷔를 했었다. 현재 10년째 학원강사로 재직중이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청계천 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03년 7월 1일부터 2005년 9월 30일까지 청계천의 복원을 알리는 홍보용 텔레비전 광고에서는 '천지인'의 '청계천8가'가 간간이 흘렀다. 하지만 이 노래를 누가 불렀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천지인'의 노래는 분명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민중음악'이다.
지난해, 누구를 위한 복원인지도 모르게 청계천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복원식에서는 청계천의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조용필의 노래가 흘렀다. 그러나 청계천 노동자들은 여전히 고단하다. 노점상들은 쫓겨났다. 전태일 동상도 우여곡절 끝에 건립됐다. 분명한 사실은 남루한 노동자들의 삶과 '천지인'의 노래가 계속 청계천을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음악생활을 접었던 옛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천지인'에서 활동하다가 솔로로 전향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대였군요'의 손현숙 씨와 '날치'의 김가영씨도 무대에 나온다. 아울러 홍대클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인디밴드 'Zero.G.Clef'도 초대손님으로 나올 예정이다.
티켓은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2만원에 예매하며 당일 선착순입장이다. 공연 및 예약 문의 : 02-514-1633 (주)시니즈
까치호랑이 개요
1999년 국내 최초의 30mm 음반 10여종 제작, 유통을 시작으로 90년대말 록콘서트 '자유'시리즈를 통해 라이브 공연기획을, 2000년 이후 롯데월드 뮤직페스티발을 사계절 유치해왔다. 뮤지컬 OST 와 록앨범을 다수 제작했으며 2008년 3월 트로트 신인가수 성호진 1집 앨범, 8월 후니정 싱글 1집 출시 활동중이다.
웹사이트: http://www.kkaho.com
연락처
(주)시니즈 김성민 이사, 02-514-1633, 017-224-1439,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