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 인터넷 뉴스는 ‘황우석 논란’

서울--(뉴스와이어)--올 한해 최고 인터넷 뉴스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란이, 최고 인터넷 키워드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나타났다.

검색포털 엠파스(대표 박석봉)는 네티즌 투표를 바탕으로 올해 10대 뉴스 및 최고 인기 검색어, 분야별 베스트 인터넷 이슈 등을 선정한 ‘2006 랭킹어워드’를 12일 발표했다. 지난 달 20일부터 2주간 실시된 이번 설문에는 15개 분야에 총 7300여명의 네티즌이 참석했다.

한 해 뉴스를 총 결산한 ‘2006년 당신을 사로잡은 올해 최대 뉴스’에서는 총 투표자 3888명 중 2555명(66%)이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란을 1위로 꼽았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이라고 답한 네티즌은 322명(9%)으로 2위에 머물렀고, 반기문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 뉴스가 176명(5%)으로 3위였다.

최고 인기검색어 1위는 북한 핵실험이 차지했다. 2위는 부동산 가격 폭등이, 한국 야구의 수준을 세계에 알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는 3위였다. 쌍춘년과 독일월드컵 첫승, 연예인 굴욕시리즈 등이 뒤를 이었다.

네티즌 1640명이 참여한 ‘올해 최고의 황당인물’에는 모유 먹는 시어머니가 512명(32%)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 공중파 프로그램에 출연해 며느리의 모유를 먹고 피부가 고와졌다고 주장한 시어머니의 사연에 많은 네티즌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180명(11%)은 줄기세포 조작으로 전 국민을 우롱한 황우석 박사라고 말했고, 166명(10%)은 독설가 전여옥 의원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지하철 결혼식 연극의 주인공과 된장녀 논란을 일으킨 탤런트 김옥빈, 촉망 받는 아나운서에서 현대가의 며느리로 변신한 노현정 등이 올해의 황당인물로 선정됐다.

반면 네티즌 2409명이 참여한 ‘올 한해 최고의 감동 인물’에는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주인공인 장애인 마라톤선수 엄기봉 씨가 1위를 차지했다. 571명(24%)의 네티즌이 엄 씨를 최고의 감동 인물로 꼽았다. 휴먼 다큐 ‘너는 내 운명’의 서영란, 정창원 부부(446명)와 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한 고교생 김대현 군(283명)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장애인 손님에게 햄버거를 잘라 직접 먹여주며 친절을 베푼 천사 햄버거 총각 조현석 씨와 농아 부모님을 위해 인권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골든벨 여고생 한민지 양,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양도 감동을 선사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망언'을 묻는 설문에는 총 2161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1218명(56%)이 야구선수 이치로가 내뱉은 한국은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를 올 해 최고의 망언으로 꼽았다. 뒤를 이어 여기자 성추행 후 최연희 의원이 말한 음식점 주인인 줄 알았다가 178명(8%)으로 2위, 친일작가 김완섭이 주장한 독도는 일본 땅이 139명(6%)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치인들의 망언도 눈길을 끌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강남이 불패면 대통령도 불패다와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지금 집사면 패가망신 할 것, 서울시장의 서울시를 기독교에 헌납하겠다 등의 발언이 순위에 올랐다.

연애인들의 겸손한 발언은 네티즌의 심기를 불편케 했다. 영화배우 장동건의 한번도 내가 잘 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와 강동원의 내 얼굴이 너무 못생겼다라는 말은 인터넷 파문 놀이라는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모델출신 몸짱 배우 다니엘 헤니의 다리가 긴 게 컴플렉스다 역시 올해의 망언 순위에 들었다.

한편 엠파스는 ‘2006 대한민국 총 결산’페이지를 오픈해 올 해 최고의 동영상과 이미지, 지식과 블로그 등 각 분야별 최고의 인터넷 이슈들을 발표했다.

웹사이트: http://www.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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