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동력전달장치(모터블록, 트리포드) 연쇄파손비상
철도공사 감사실은 트리포드가 외부충격이나 진동 등으로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FUSE부가 절단되도록 설계되었음에도, FUSE부가 아닌 몸체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절손된 것으로 판명되었음을 보고하였다. 즉 제품의 결합이나 비정상적이고 과도한 충격에 의해 Fuse부가 아닌 본체 부분에 이상 균열이나 절손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철도공사는 두 차례에 걸쳐 국제공인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전문 검사업체에 X이를 맡겨 샘플검사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1,2차 검사에서 모든 샘플(11개 샘플)에서 예외 없이 표면균열현상을 발견하였다. 결국 철도공사는 모든 KTX열차의 트리포드가 표면균열이 진행 중이고 조만간 모든 KTX의 트리포드의 절손이 예상된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철도공사는 현재 KTX 16편성(총 46편성)을 모니터링 차량으로 선정하여 운행 중이다. 또한 2006년 6월, 트리포드 절손주기로 볼 때 재고량 41개가 최대 10개월 이내에 모두 소모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2006년 11월 현재 철도공사는 6월에 확보했던 재고량을 모두 소모하였으며 한동안 트리포드가 장착된 모터블록을 차단한 채로 운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20개의 트리포드 재고품을 확보하여 11월 20일부터 교환 작업에 착수하였다.
철도공사는 2006년 11월 20일부터 갑자기 트리포드를 포함한 고속열차 안전문제를 일제히 점검하기 시작하였다. 구체적으로는 KTX 보수품 확보현황, 차량제작사인 알스톰사에 기술지원 서비스 요청, 모터블록 차단상태, 트리포드 교체현황, 고속차량 보수품 관련자 회의, 유지보수 매뉴얼 개정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11월 21일에는 건설교통부에서 보수품 실태조사 점검을 실시한 뒤 관계자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철도공사는 11월 21일, KTX 32호의 트리포드 교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1월 22일에는 철도공사 전 부문에서 고속철도 대형사고 현장조치 매뉴얼 관련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모터블록 및 트리포드 절손과 관련하여 심각한 위기의식을 감지하게 하고 있다.
철도공사는 이 같은 사실을 국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하였으나 전혀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KTX의 모터블록 및 트리포드가 전문 기술용어이기 때문에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모터블록 및 트리포드 절손사태는 프랑스 알스톰사와의 하자보수 기간이 2006.3월부로 완료됨에 따라 심각한 외화낭비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모든 트리포드가 이처럼 이상 절손될 경우 다른 부품도 같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실제로 트리포드 교환을 담당한 정비담당자들에 따르면 KTX를 정비하는데 볼트, 너트의 이완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했다.
KTX 정비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KTX 전용선 시공 상의 문제 및 유지보수의 문제, KTX가 전용선이 아닌 기존선로를 운행하는 문제(프랑스 알스톰사의 입장)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시설공단 및 철도공사의 책임공방이 예상된다. 철도공사 또한 이처럼 심각한 트리포드 절손상황에 대하여 늑장대처 및 보수품 땜질정비의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감사원은 철도공사의 경우 11.13-12.1일 사이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철도 시설공단도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TX열차 승무지부는 트리포드 이상 절손이 심각한 외화낭비일 뿐 아니라 열차의 안전운행 및 정시운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여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다. KTX 여승무원들은 앞으로도 KTX 객실 내 안전 저해요인 등 안전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다.
1.팬터그래프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2.견인전동기를 구동하면 동력 전달축(트리포드)은 이 구동 토르크를 차축에 전달하여 고속열차를 움직인다. 견인전동기 및 트리포드등 동력발생 및 전달장치 일체를 모터블록이라 한다.
3.또, 트리포드는 차체와 대차사이의 상대운동(수직, 수평, 회전운동)을 허용함.
4.견인 시에는 구동토르크이고 제동 시에는 제동토르크임.
<트리포드에 대한 설명>
-트리포드는 동력축당 1개, 즉 1개 고속열차에 12개가 있음. 따라서 총 46편성에는 552개의 트리포드가 있음. 트리포드는 동력전달뿐만 아니라, 트리포드가 절손된다는 것은 견인전동기가 부하없이 가동된다는 이야기이며 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차륜이 굴러간다는 것을 의미함. 만일 선로의 고장으로 인해 동시에 절반의 트리포드가 절손된다면 고속열차는 속도가 절반으로 급격히 떨어지게 되거나, 고속열차 제동 시에는 제동력이 감소하여 추돌 등의 대형사고의 위험
-차체와 대차사이의 상대운동 허용이 불가능해져 탈선 등의 위험이 있음.
-또, 트리포드가 절손된다는 것은 진동 등으로 인한 기계적 피로가 고속열차의 많은 장치들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함.
<트리포드의 가격> 철도공사는 2004.12.6 당시 9,600 유로이며 수수료 486만원으로 밝히고 있다.
KTX열차 기장 000 인터뷰
1.트리포드 모니터링: 모터블록(트리포드) 차단차량을 수동으로 차단 시험운행 후 복귀 후 운행한 사례 있음
2.주행키로 누적시 멀쩡한 트리포드를 차단하도록 지시한다. 파괴를 우려하는 것 같다.
3.규정을 보완했다. 트리포드 절단시 컴퓨터에서 자동으로 80K/H로 감속운행
-트리포드 불균형시는 40K/H 이하로 운행해야 하나 인근정거장까지 100K/h 이하로 운행토록 함
4.트리포드 불균형이 걸리면 무조건 환불이다.
000 고속철도 기장과의 인터뷰
-트리포드 문제가 많다. 절손보다는 불균형이 더 문제다. 절손될 경우 80키로 제한, 불균형일 경우 40키로 제한. 견인력과 제동력에 문제를 야기한다.
-불균형 소지가 높은 차량은 모터블럭을 커트하고 운행(모니터링 차량). 예전엔 40편성이었는데 현재는 많이 교체하여 18편성만 모니터링 차량으로 운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니터링차량의 경우 입고에서 출고까지 관제사에게 보고, 통제받도록 되어 있어 기록이 보존돼 있다.
-6개의 모터블럭 중 한 개를 커트하고 운행하다가 다른 모터블럭이 고장날 경우 커트한 모터블럭을 수동 복귀하고 운행. 수동 복귀한 후 트리포드 이상으로 구원받은 사례는 아직 없는 것 같다.
-트리포드 불량의 원인에 대해서 공사 측은 1급선(600R 이상)만 운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고속철도 차량을 1급선 이하 노선(호남선, 특히 400R이 다수 있는 서대전-익산 구간)에 투입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400R(90키로 속도 제한) 구간 운행시에는 70키로로 운행해도 충격이 적지 않다.
-고속철도 차량 도입 계약시 1급선에만 투입하도록 되어 있어 현재 발생하는 트리포드 불량에 대해 차량제작사는 AS를 거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부품 교체에 따른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입증자료 및 구체적인 자료는 기자회견장에서 배포하겠습니다. >
1.트리포드 절손관련 철도공사 감사실 자료
2.모터블록 및 트리포드 관련 서적
3.KTX 사고현황 및 열차지연현황
4.시설공단 관련 자료 일체
5.기타 관련자료 일체
<기자회견장소> ☎ 3780-5980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3가 전국철도노동조합 2층 (용산역 용사의 집 옆건물입니다.)
웹사이트: http://hwww.krwu.or.kr
연락처
지부장 민세원(011-9766-0803) 상황실장 손지혜(018-202-4325) 차장 박말희(010-6225-2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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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3일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