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증상 ‘피부가 건조해진다’가 가장 많아
연세대 주거환경학과 이연숙 교수팀은 2001년 이후 지어진 전국의 새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1백70명을 대상으로 2004년10월14일부터 11월 8일까지, 이사 온 후 나타나는 자각 증상을 조사해 최근‘새집 증후군에 대한 거주자의 주관적인 반응’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1백70명 가운데 94.1%가 이러한 새집증후군 증상을 느끼며 특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주부와 자녀에게서 크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54.1% 인 92명이 피부가 건조해 진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43.5%(74명)가 머리가 아픈 증상을 호소했고, 이 증상도 코가 막히거나 눈이 따갑고 가려운 등 디른 증상과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증상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응답자들은 우선 환기를 자주 시킨다가 90.6%, 공기정화 식물을 알아보고 들여놓았다가 43.1%, 숯을 사다 놓았다가 36.9%, 병원에 갔다가 32.5% 로 나타났으며, 하나의 방안보다는 여러 가지 방안을 복합적으로 시도함으로써 새집증후군 증상을 완화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생활상의 변화는 짜증이 늘어났다가 22.6%, 일의 작업효율이 떨어진다가 21.9%로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밖에 기분이 우울해진다, 집에 있기가 싫어진다 등의 반응도 적지않았다.
현재 아파트의 이같은 친환경 문제의 주된 원인으로 주부들은 ▲바닥접착제 ▲외부공기 환경조건 ▲도배접착제 ▲바닥재를 순서대로 꼽았다. 이런 증상과 관련해 새집의 환경 특성을 조사한 결과, 거실바닥 접착제로 화학접착제가 대부분이며, 거실벽지는 PVC 실크 벽지가 주로 , 도배접착제로 화학제품이 대부분 나타나, 친환경적 마감재와 접착재는 거의 없었다.
이 교수는 “ 거주자 피해와 반응에 대한 기초조사조차 체계적으로 되지 못하고 있으며, 공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요인들에 대한 복합적이며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주택건설의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학교 개요
올해로 창립 127주년을 맞이하는 연세대학교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에 따라 겨레와 인류 사회에 이바지할 지도자를 기르는 배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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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연세대 이연숙 교수 주거환경학과 2123-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