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475호 지정 기념 특별공개전시
경주 안압지에서는 여러 종류의 불상이 출토되었는데, 그 가운데 10점의 금동판불상이 포함되어 있어 특히 주목된다. 이와 같은 형태의 판불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7~8세기에 걸쳐 유행하였는데 제작기법에서 차이를 보인다. 중국이나 일본의 판불은 얇은 금속판을 틀에 대고 두드려서 만든 압출불(押出佛)인데 반하여 안압지 금동판불상은 모두 밀랍(蜜蠟)을 이용하여 주조(鑄造)한 점이 특징이다.
안압지 출토 금동판불상은 삼존불상과 보살상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크기나 세부형식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일 뿐, 고도로 발달된 주조기법으로 만들어진 훌륭한 모델링을 보여주는 우수한 조각상이다. 7세기 후반 통일신라 초기에 새로이 유입되는 국제적인 조각양식을 반영하는 예들로서 한·중·일 불교조각의 양식비교 및 전파과정과 영향관계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자료이다. 이에 2006년 9월 1일에 10점 모두 보물 제1475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안압지 출토 금동판불상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특별공개전시
_ 전시 기간 : 2006년 10월 10일(화)~12월 31일(일)
_ 전시 장소 :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 2층
_ 출품문화재 : 경주 안압지 출토 금동판불상 9점
▶ 전시설명회
- 일시 : 2006년 10월 21일(토) 18:00~19:30
- 장소 :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
- 강사 : 김혜경 학예연구사
웹사이트: http://gyeongju.museum.go.kr
연락처
국립경주박물관 김혜경 054-740-7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