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골세포 활성 억제하는 먹는 골다공증 치료물질
바이오벤처 회사인 오스코텍의 김정근(金正根, 44)박사팀은 화학연구원 생물유기연구팀과 공동으로 최적의 골다공증 치료 후보물질 오스원(OAAS-1)을 찾아낸데 이어 100만달러를 들여 영국서 전임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오스코텍은 일단 전임상을 실시할 곳으로, 영국의 코방스(COVANCE)社를 선정했다. 이곳은 전임상과 임상을 전문으로 하는 세계적인 기관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고 있는 곳이다. 전 세계 제약사들이 이곳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오스코텍은 이를위해 올 연말까지 추가적인 실험을 통해 최종 후보물질 2개로 압축하고 내년초 정식 전임상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전임상은 내년 하반기 8~9월에 종료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이수성 부사장은 "전임상 결과가 나와 봐야 오스원의 정확한 상업성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결과가 좋을 경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하거나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의 하나인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 이번 성과가 신약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연구팀은 우선 ‘OAAS-1'은 난소를 제거해 인위적으로 골다공증을 유발시킨 흰 쥐에게 이 물질을 투여했다. 그 결과 4주 정도가 지난 후 뼈의 파괴가 심각했던 실험쥐의 상태가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는 결과를 얻었다.
김정근 박사는 "‘OAAS-1’은 골다공증을 유발시킨 쥐에게 복용시킨 결과 기존 약물에 비해 골밀도 감소를 탁월하게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파골세포의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특히 이미 생성된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의 치료제 개념과는 달리 아예 파골세포의 형성 자체를 막는다는 점에서 다르며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팀은 화학연구원 화합물은행으로부터 약 8만종 화합물의 대표 화합물 약3,600종에서 초고속 약효검색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제로 가능한 물질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다시 이 물질에 대한 유사구조체 약 500여종의 약효검색을 통해 효능이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를 근거로 해 약 900여종의 신규화합물을 합성했으며 효능 등 여러면에서 비교평가해 먹는 골다공증치료제, 후보물질인 ‘OAAS-1’을 후보물질로 선택했다.
골다공증은 뼈를 만드는 세포(조골세포)보다 뼈를 없애는 세포(파골세포)의 활동이 활발해 골밀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전세계 노년층의 사망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통증이나 별다른 증상이 없이 진행되다 작은 충격에도 갑자기 손목, 대퇴골 또는 척추 뼈가 부러지면서 비로소 알게 되는 질병이다.
현재까지 골다공증 치료제로 호르몬 대체요법,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및 칼시토닌 등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약물이 사용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약물에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또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비스포스포네이트의 경우 투여방법이 까다롭고 소화계통의 이상 반응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전해지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oscotec.com
연락처
이수성 부사장 011-9732-3454
-
2009년 6월 2일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