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기록유산 보존 워크숍 개최

서울--(뉴스와이어)--'재난복구과정에서의 ‘7대 죄악’ 꼽은 랜디 실버맨의 발표 눈길'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이삼열)는 청주시 및 유네스코 본부와 공동으로 9월 4일부터 7일까지 청주에서 ‘제3차 유네스코 아태지역 기록유산 보호 훈련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워크숍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물들을 아태지역 기록유산 전문가들에게 소개하고, 앞선 기록유산 보존 기술을 참가자들에게 전수함으로써 아태지역의 기록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캄보디아, 이란, 카자흐스탄 등 아태지역 12개국 기록유산 담당자 15명,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담당자 및 미국 유타대학의 기록유산 전문가 1명, 국내 기록유산 보존 전문가 10명이 참가하며, 재난 발생시 문서, 필름 등 기록유산 보호방법과 훼손된 유산을 복원처리하는 방안에 대한 발표와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미국 유타대학에서 참가하는 랜디 실버맨 보존처리 전문사서는, 1966년 전례 없는 홍수로 진흙 50만톤이 도시 전체를 뒤덮었던 이탈리아 플로렌스의 사례를 중심으로 재난을 극복하는 방법을 강의한다. 그는 재난복구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즉각적인 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임을 강조한다. 잘못된 대응방식은 재난 그 자체만큼이나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재난복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게으름(늑장대처), 질투(복구 지휘자에 대한 시기심), 탐욕(복구물자에 대한 바가지 요금), 자만심(자기방식 고집) 등 인간의 일곱 가지 죄악과 대비한 점이 매우 흥미롭다.

아태지역 참가자들도 각 국의 기록유산을 위협하는 재난 형태, 극복 경험, 재난 대비를 위한 법적 체계와 제도 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우리나라의 전통적 서화 보존처리기법인 배첩을 실습하고, 국가기록원, 한국영상자료원,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워크숍은 2001년 청주에서 열린 제5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세계기록유산 보존 훈련 워크숍’을 2년마다 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서, 2002년에는 ‘종이 기록물의 보존’, 2004년에는 ‘기록유산의 디지털화와 보존방안’을 주제로 청주에서 워크숍이 열린 바 있다.

웹사이트: http://www.unes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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