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을 고르는 일, GE는 매년 10억불을 교육에 투자해”
1시간을 넘는 발표와 대화가 끝난 후, 고려대 어윤대 총장은 “대그룹의 회장이 직접 고객들앞에서 자신감있게 경영의 세세한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한국에서는 가능한 일이냐?” 며 이멜트 회장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냈다. LG전자 강신익 부사장은 “뉴욕에서 헬기로 크로톤빌로 날아와 고객에게 강의하고 다시 헬기로 떠나는 모습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글로벌 기업 리더의 참모습의 일면을 보았다” 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 전 동수 전무는 “GE가 잭 웰치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걸로 생각했는데, 오늘 엄청나게 변한 GE의 모습과 이런 변화를 주도한 이멜트 회장의 리더십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멜트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수료증을 나눠주며 기념촬영에 임한 후, 석양을 배경삼아 페어필드 본부를 향해 헬기로 날아갔다.
크로톤빌 프로그램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진의 글로벌 역량 확대가 제일 중요하다는 신념 하에 GE코리아가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실시한 경영진 연수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대표 기업의 경영진들과 GE의 경영진들이 서로 만나 GE의 경영우수사례에 대해 논의하며 상호 발전의 기회를 모색하는 고객대상 연수프로그램이다.
8월 19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의 대표기업 경영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뉴욕주 소재 GE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제프 이멜트 회장을 비롯,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한전, 대한항공, SK, 두산중공업 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 ?고위 경영자들은 물론, 서울대학병원, 인하대학병원 등 최고 경영자들과 어윤대 고려대 총장과 이성열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참가했다.
이멜트 회장의 발표내용과 질의응답 요약
<발표 내용>
GE크로톤빌연수원은 수천명의 GE 임직원들과 파트너들이 교육 받고 있다. GE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로부터도 배우고 있다. GE의 중점경영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재무성과(Financial Performance): 올해 매출은 1,650억불(전년 1,500억불)로 10% 성장, 현금흐름은 20%, 투자수익율은 18% 성장이 예상된다. 126년의 역사로 다우지수에 포함된 최초의 기업으로 현재 32만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이 중, 반 이상이 미국이외의 지역에서 근무한다. GE는 재무가 탄탄하며 실행력이 강한 기업이다. 나의 목표는 규모를 이용하여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재무적인 성과가 매우 중요하다
둘째, 비즈니스의 최적화 (optimization of businesses): 토마스 에디슨 시절부터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구성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6개의 비즈니스(Industrial, Infrastructure Healthcare, NBC-Universal, Commercial Finance, Consumer Finance)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이 100년이 넘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셋째, 적극적 재무 관리: 회계투명성(Controllership)은 경영자인 나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다. 기업 CEO가 스케일이 큰 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세세한 사항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넷째, 공통의 시책(Initiative) - Organic Growth (유기성장): GE에서 25년간 재직하는 동안 5-6개의 시책(Initiative)에 참가해 왔다. 현재 전사적인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Initiative가 바로 유기성장(Organic Growth- 인수 합병등을 통한 성장이 아니라, 기존사업에서 성장을 말함)이다. GE의 Organic Growth의 목표는 8%인데 이는 회사의 규모(1,500억불 매출)를 볼 때 대단한(매년 120억불 매출 증가) 것이다
다섯째, 사람(People): 이러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훌륭한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즉 인재를 육성하고 고유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GE는 매년 10억불을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각 사업부가 모두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하나의 공통된 문화를 가져가고자 한다. 즉, 하나된 문화의 공통적 특성은 바로 성장 리더 (growth leader)를 양성하는 것이다. 성장리더의 5가지 특징, 외부세계에 집중(External Focus), 분명한 사고 소유자(Clear Thinker), 상상력(Imagination), 포용력(Inclusiveness), 전문성(Expertise) 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
여섯째, 세계화(Globalization): 총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 들 지역에서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내가 생각하는 글로벌화는 현지 국가에서 돈을 벌되, 그 나라를 위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따라서 GE는 한국에서 대한항공, 한전, 현대차 등과 협력 관계를 계속적으로 유지 하고 있다. 한국에서 GE의 성장은 예전에 비해 엄청나다. 한국은 저기술, 저비용(Low tech, low cost) 국가에서 하이테크, 고비용(high tech, high cost) 국가로 옮겨 가고 있지만, 경쟁력 등을 감안 할 때, 여전히 매력적인 장소 임에는 틀림이 없다.
<질의 응답>
* 삼성전자 전동수 전무: “성장에 대해서 많이 강조했다. 성장에는 성장통이 수반된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쇠락할 수 밖에 없다. 당신이 생각하는 GE의 성장통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
- 이멜트 회장: “유기성장(Organic Growth)을 하기위해선, 투자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리스크도 포트폴리오를 생각해야 한다. 모두가 다 성공할 수는 없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그런 실패를 경험한다. 어느 누구도 완벽한 사람이 될 수는 없다. 따라서, 조직 내에서 실패를 통해서 경험하고 배우는 학습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실수는 허용하되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 다. 실패를 이겨내면 승진하지만 두 번의 안이한 실패는 곧 해고를 의미한다. 큰 회사는 더디게 움직이고 혁신이 안 된다고 보통 말하지만 GE는 정반대다. GE는 모든 것에서 다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규모도 크지만 변화와 실행도 신속한 조직이 바로 GE다. 크고 신속하면 성장통을 잘 관리 할 수가 있다.”
* 아시아나 윤영두 부사장: “GE는 6개 사업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장기적으로 중점을 두는 비즈니스는 무엇인가?”
- 이멜트회장: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우선, 어떠한 것이라도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든 것이 있다. 그러나,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다. 둘째는 시장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헬스케어 사업부문은 글로벌 사업으로서 매년 큰 성장을 하고 있다. 인프라스트락춰 사업부문은 성장 가능성이 많다. 7번째 사업부문도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은 6개 사업부문을 성장시키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10년을 내다 보면, 40%가 금융, 20-30%가 헬스케어, 20-30%가 인프라스트락춰, 나머지 10%가 엔터테인먼트와 산업부문(Entertainment + Industrial)이다.”
* 케이파워 박영덕 사장: “성장을 위해서는 사람이 중요하고,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일한다. 좋은 인재개발 유지에는 평가와 보상이 중요하다. GE는 어떤 방침과 원칙을 갖고 있나?”
- 이멜트 회장: “GE가 추구하는 것은 성과주의다. 연공서열은 없다. 성과 중심의 보상 시스템은 사업부문마다 약간 다르지만 GE의 보상시스템은 기본 급여와 비즈니스에 기여하는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구성된다. GE는 실패한 사람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이는 시간 낭비다. 우리는 훌륭한 직원에 대해 보상하는데 관심이 많다. 조직에서 남아 일할 수 (Retention) 있도록, 보상하고, 전략목표와 재무성과에 따라 보상한다. 보상에는 머리(head), 가슴(heart), 지갑(wallet)이 병행되어야 한다. 머리는 학습 기회 제공, 가슴은 회사와 일에 대한 열정, 지갑은 금전적인 보상을 말한다.”
* 어윤대 고려대 총장: “잭웰치 회장과의 차별화 전략은? 그는 권한위임, 6 시그마 등을 이용했다. 제프 이멜트 회장은 성장을 위해 영업마케팅의 수월성을 강조하는 등 생산중심 사고에서 마케팅으로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GE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 이멜트 회장: “잭웰치 회장은 GE에 있어서 훌륭한 리더였다. 개인적으로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도 늘 대화하고 있다. 하지만, 리더십은 시대에 맞아야 한다. 그 시대에 일어나는 사건에 따라 리더십은 달라진다. GE는 과거를 존중하되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과거에 갇혀서 살면 안 된다. 유가상승 등 변화가 많은 시대상황을 감안하여 생산성에 대한 초점을 흐리지 않으면서 성장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구축해야 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한다면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이다.”
* 현대자동차 박철준 전무: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어떻게 보는가?”
- 이멜트 회장: “한국은 잠재력이 많은 국가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것 보다는 더 많은 제품을 기존 고객에 파는 것에 역점을 두려고 한다.”
GE코리아 개요
한국에서 GE는 1976년 출범후 항공기엔진, 발전설비, 첨단소재, 의료기기, 산업용 전기,전자 등 각종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기술협력과 공동 생산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한국경제발전 및 산업과의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음. 2004년말 기준, 20여개의 법인에서 1,300여명의 직원들이 78억불의 사업 규모 (매출 17억불, 금융자산 61억불)를 달성하고 있음. 이공계 대학생 장학금 지급, 자원봉사활동 수행 등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음.
웹사이트: http://www.ge.com
연락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김혜다 02-319-2112
-
2011년 7월 7일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