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 새 10원 동전 발행 의결

서울--(뉴스와이어)--2006. 8.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현 10원 동전 재질을 구리씌움 알루미늄으로 바꾸고 크기를 대폭 줄인 새 10원 동전을 발행하기로 의결함

이번에 10원 동전을 새로 발행하게 된 것은 최근 구리와 아연 가격이 급상승하여 10원 동전의 소재가치가 액면금액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제조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임

≪재질 및 규격≫

새 10원 동전의 재질은 현재의 황동(구리 65%, 아연 35%)에서 구리씌움 알루미늄*으로 변경

* 알루미늄 소재의 양 겉면에 얇은 구리판을 덧씌운 소재로, 세계적으로 처음 사용되는 재질임. 한 금속의 양 겉면에 다른 금속을 얇게 씌운 소재의 주화를 씌움주화(Clad Coin)라고 부르며 이러한 소재의 주화로는 미국의 10·50센트(백동씌움 구리), 체코의 10(구리씌움 강철)·20코루나(백동씌움 강철) 등이 있음

규격은 지름이 18.0㎜로 현재(22.86㎜)보다 4.86㎜ 작으며, 무게는 1.2g으로 현재(4.06g)보다 대폭 가벼워짐

≪디자인≫

새 10원 동전의 디자인 소재(다보탑) 및 문자·숫자 배열체계는 현행과 동일하나 문자 및 숫자의 글자체는 새 은행권에 적용된 글자체로 조정함

색상은 구리가 씌워져 있기 때문에 구리색을 띰에 따라 50원, 100원, 500원 동전과 쉽게 구분 가능

≪발행일≫

새 10원 동전은 소전 조달, 석고 조각 및 극인 제조, 발행준비물량 제조에 약 4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해 금년말경에 발행될 예정

새 10원 동전이 발행되더라도 현용 10원 동전은 계속 사용됨

한국은행은 환수되는 현용 10원 동전 중 사용이 가능한 것은 계속 유통시킬 계획임

≪기대효과≫

새 10원 동전의 소재가치는 액면을 크게 하회하는 5~6원(현용 10원 동전의 소재가치는 2006. 7월말 현재 약 24원) 정도로 낮아지고 제조단가도 40원대에서 20원대로 하락하여 연간 약 40억원 가량의 제조비용을 절감 가능

≪예상되는 불편≫

규격이 다른 새 10원 동전의 발행으로 공중전화기 등 일부 동전취급기기에서 새 10원 동전을 이용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다소간의 국민 불편이 예상되나,

시중에서 10원 동전 사용빈도가 낮은 데다 발행 잔량이 60억장에 달하는 현용 10원 동전이 계속 병행 통용될 것이므로 불편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자동판매기의 경우에는 취급상품의 가격이 대부분 50원 또는 100원 단위로 설정되어 있어 고객이 10원 동전을 사용하는 빈도가 매우 낮음

이에 자동판매기 운영업체가 기기를 개체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조사됨

한편 운영업체가 동전취급기기를 개체하지 않더라도 현용 자동판매기, 공중전화기 등에 새 10원 동전을 투입하면 자동 반출되므로 새 동전 투입에 따른 기기의 오작동 또는 미반출 등에 따른 민원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


1962년 이후 재질 변경 사례

1. 1원화 (1968. 8월, 황동 → 알루미늄)

한국은행은 1968. 8월 1원화가 거의 환수되지 않는 가운데 제조단가가 크게 상승(1967년 2.74원, 1968년 3.80원)하고 소재가치도 1.70원에 달함에 따라 소재를 황동(구리 60%, 아연 40%)에서 알루미늄으로 변경

디자인과 지름은 변경하지 않았으나, 무게는 1.70g에서 0.729g으로 가벼워짐

화폐제조비 절감 및 소재가치 하락(1.70원 → 0.43원)으로 1원화의 유통 촉진

2. 10원화 및 5원화 (1970. 7월, 합금비율 변경)

한국은행은 1970. 7월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단가 상승(5원화 5.79원, 10원화 6.30원)에 대처하는 한편 무게를 줄여 휴대 편의도 도모하기 위해 10원화 및 5원화의 재질을 종전의 구리 88%, 아연 12%에서 구리 65%, 아연 35%로 변경

이에 따라 색상(연황색)이 종전보다 밝아짐

디자인과 지름은 변경하지 않았으나 무게는 가벼워짐(10원화 : 4.22g → 4.06g, 5원화 : 3.09g → 2.95g)

화폐제조비 절감 및 화폐 휴대 편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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