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제 1회 아름다운 동행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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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홀딩스 코스피 192400
2006-06-07 16:56
양산--(뉴스와이어)--대기업과 해외 바이어 등이 참석해 우수 중소기업들과 구매, 투자 상담을 벌이는 제 2회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박람회가 오늘 개막했다. 올해는 개막식과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잘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에 수상하는 ‘제 1회 아름다운 동행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날 쿠쿠전자㈜의 자재팀 강호철 부장은 밥솥의 동작버튼 판넬 생산업체인 동광스크린과의 상생협력의 공을 인정 받아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사장표창을 수상했다.

쿠쿠전자㈜(대표 구자신)와 동광스크린(대표 신재호)의 인연은 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반밥솥 생산업체였던 쿠쿠전자㈜는 품질력은 뛰어났지만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은 만들기가 힘들었다. 기존의 평면 플라스틱 판넬에 인쇄를 하는 업체는 많았지만 버튼기능이 가능한 판넬을 정교하고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었던 것이다.

이때 쿠쿠전자㈜의 협력업체인 성광사 인쇄사업부에 근무하던 신재호 연구원이 다년간 쌓아온 스크린인쇄기술을 이용해 동광스크린을 창업한다. 쿠쿠전자㈜는 신대표의 능력을 익히 알고 있었고, 쿠쿠전자㈜에서 요구하는 대로 판넬 부분을 잘 만들어 줄 업체가 꼭 필요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지원을 펼쳤다. 이때부터 두 회사의 아름다운 동행은 시작된다.

쿠쿠전자㈜는 적극적인 공동의 기술 연구와 금형 제작, 장비를 구입해 주는 등 동광스크린에 적극적인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 노력 끝에 견고하고 불량률이 낮은, 버튼 기능이 가능하고 디자인이 뛰어난 열성형 판넬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열성형된 판넬은 내구성이 많이 약했다. 이에 새로운 판넬을 생각하던 두 회사는 열성형에서 발전된 인서트 몰딩(Insert Molding)방식의 판넬을 제작하기로 하고 쿠쿠전자㈜가 새로운 기계를 지원, 연구의 연구를 거쳐 2차/3차 굴곡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월등히 뛰어난 인서트 판넬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두 회사의 믿음과 신뢰, 무엇보다 상생이라는 하나의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디자이너들은 어떠한 형태의 판넬을 제작할 수 있는지 알고 디자인하기 때문에 독창적이고 뛰어난 제품디자인을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1999년 7월에는 우수디자인마크를 획득하였고, 2005년 4월에는 특허기술상 의장부분을 수상(CRP-HD1010FI)했으며, 이달 초에는 산업디자인진흥법에 의거하여 산업자원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으로 상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하는 우수 디자인 상품에 선정(CRP-HF0610FI)되기도 하였다.

두 회사의 신뢰는 거래 방법에서도 알 수 있는데, 97년 외환위기 시절은 현재 밥솥 시장 1위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쿠쿠도 힘든 시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쿠쿠의 협력업체인 동광스크린의 사정은 불 보듯 뻔한 얘기일 것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쿠쿠는 당시 어음으로 결제하던 대금지불 방법을 현금지급으로 변경해주어 자금난에 허덕이던 협력업체 동광스크린에게 여유를 제공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거래로 원가 절감으로 인한 이익도 자연스레 뒤따라 일거양득의 소득을 얻게 되었다. 세상을 놀라게 한 밥솥시장 부동의 1위 쿠쿠 전기압력밥솥, 그 이면에는 이러한 두 기업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관계가 있다.

웹사이트: http://www.cuck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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