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대표 병실 앞에서 눈물

뉴스 제공

2006-05-21 12:56

서울--(뉴스와이어)--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박근혜 대표의 병실 앞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김후보는 21일 오전 8시30분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병실에 도착하자마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후보는 면회가 일체 금지돼 박대표를 만나진 못했지만 병실 옆에서 집도 의사 등 관계자들에게 30분 가량 상처 부위와 수술 경과를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후보는 “누가, 어떤 이유로 박대표님을 해치려 했는지 끝까지 명확히 조사해 엄단해야 한다”며 “아직 말씀을 하거나 움직이면 안되는 상황에서도 선거운동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고 상기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김후보는 또 “우리 치안이 어떻게 이렇게 취약한가. 야당의 대표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경찰은 뭘 하고 있었냐”고 소리쳤다.

김후보는 병문안 뒤 병원 앞에서 플랜카드를 들고 밤샘 시위를 펼친 ‘박사모’ 10여명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사고의 배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격려했고, 박사모 회원들은 “부모님에 이어 그 딸까지 해치려하는 범죄 조직을 꼭 잡아달라”고 말했다.

김후보는 오전 10시30분 첫 유세 장소인 파주 금촌역에서도 박대표의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김후보는 “야당 대표가 얼굴에 60바늘을 꿰매고 누워 계시다. 3cm 깊이를 파고 들어 목숨이 위험했을 뻔했다”며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디있는가.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가. 대통령 한번 잘못 뽑아 경제를 망치더니 모든게 엉망이다. 박대표가 누워 계신 세브란스 병원까지 들릴 정도로 큰 박수를 보내드리자”고 외쳤다.

김후보는 또 “파주가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정부는 수도권을 꽁꽁 묶어 공장도 학교도 못짓고 있다. 규제를 풀어 대학과 첨단 기업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kimmoonso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