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서 1909년 ‘순종황제친경’ 사진 9매가 2640만원에 낙찰
331점이 출품된 이번 경매에서는 송강 정철의 <송강집> 7책이 176만원에 출품되어 341만원에, 2002한일월드컵 자료가 출품가인 770만원에, 많은 관심을 끌었던 <순종황제친경(純宗皇帝親耕)> 사진 9장은 풀품가 330만원에서 무려 8배에 달하는 2640만원에, 백두산 등정 경로를 그린 고지도가 220만원에 출품되어 528만원에 매매되어 주목을 끌었다.
이 가운데 2002한일월드컵 자료는 당시에 사용되었던 포스타와 기념품 및 유명 선수 싸인, 축구화 등등의 자료 240여점을 모은 수집품인데,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조그만 2002한일월드컵 기념관을 하나 세울 수 있을 정도의 다양한 수집품이다. 이러한 축구관련 수집품이 일괄로 출품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향후에도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는데, 경합자가 없어 770만원의 출품가에 낙찰된 것이다.
또한,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1909년 4월 5일날 순종황제가 동적전(東籍田)에 나아가 친히 밭은 간 것(親耕)을 기념하여 찍은 사진 <순종황제친경> 사진 9장이다. 이 사진 한장의 크기는 21.8X27.5cm로 두툼한 옛 사진 판넬에 부쳐진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매우 희귀한 자료로서, 열띤 경합 가운데 2640만원에 낙찰된 것은 우리나라의 사진 가격으로는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아울러, 백두산 등정 경로를 그린 것으로 보이는 고지도(30X50cm)는 “壬辰穆胡定界時所模(임진목호정계시소모)”라 쓰고 있어 이 지도는 1712년 백두산 정계비를 세울때의 청나라의 목호증이 지나간 경로를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필사본 고지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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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9일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