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의 등룡 김영진 몸값 최고가 갱신

서울--(뉴스와이어)--녹색의 땅 전남 미항의 도시 여수에서 벌어진 제7회 kbssky 택견 명인전에서 택견의 등룡인 김영진(24세 3단) 선수가 명인에 등극했다.

전라남도 우리문화연구회 풍물패의 버꾸놀이와 치우패의 택견시연으로 시작된 개막공연은 경기장을 미리부터 후끈 달아오르게 하였다.

첫 경기부터 화끈하게 승부가 나며 빠르게 경기가 진행되었다. 여수에서 출전한 주부화 관장은 여수지역 응원단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치우패왕 김상민선수를 제압하고 파란을 일으키며 체면을 세웠다. 김현준 선수는 한민수 선수와 선수를 제압하고 경승에 진출했고

김영진 선수는 4강에서 정읍시기 안철현 선수를 2:0으로 손쉽게 제압하고 결승전에서 제6대 최고수인 경북과학대학교 김현준 선수를 맞아 첫판과 둘째판을 덧걸이로 제압하고 마지막 한판을 남겨두었다. 3분 5회전 다승제인 결승전에서 두판을 내리 진 김현준 선수는 셋째판을 비기고 넷째판을 이기고 마지막 판을 기대하게 되었다. 이미 4강전에서 제1대 명인인 비각 문영철 선수와 접전속에서 많은 체력을 소진한 김현준 선수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영진 선수는 이로서 kbssky 택견명인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상금 500만원도 챙겨 총 천오백만원의 상금을 적립하였다.

이번 대회 명인에 등극한 김영진 선수는 용인대 유도학과 출신으로 (178cm / 78kg 택견3단)의 당당한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택견 동아리 활동을 계기로 택견계에 입문하였다.

강한 힘을 바탕으로 딴죽 (허리 아래 걸이 기술)에 능하고 부족하던 차기 기술도 보완하여 현재로서는 적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각종 이종격투기로 전향한 다른 종목의 선수들과 달리 우리무예인 택견을 선택한 그의 결정이 오늘날을 이루게 되지 않았을까 한다.

2005년 선수랭킹 1위이자 2006년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연이어 거머쥔 그의 놀라운 능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과연 독주체제가 이어질 지는 5월 대회에서 결판날 듯 하다.

택견은 원시시대부터 우리 민족이 발달시켜온 맨손무예이다. 일제 강점기에 금지하여 없어졌다가 1983.6.1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1984년 부산에서 택견중흥 운동 발흥. 2003년 대한체육회준가맹 종목 태권도의 원형으로 알려졌으나 기운과 형태가 상이하다.

현재 전국에 250여개 전수관(택견을 가르치는 사설 체육도장)과 150개 대학동아리 200여개 직장동아리에서 10여만 명이 활동하고 있다. 누적 회원 수는 75만 명이 넘는다.

아무런 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발로 차거나 걸어 넘기고 상대가 찬발을 붙잡아 넘기기도 하고, 심지어 뜀발질로 얼굴을 차서 승부를 내는 격투기가 바로 택견이다. 희한한 것은 이렇게 격렬한 경기지만 선수들은 부상을 입는 일이 거의 없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택견은 주로 공격기술로 이루어져 있고 경기를 할 때는 상대방 한 걸음 앞에 한 쪽 발을 내딛어야 하는 ‘대접(待接)’의 규칙 때문에 견제거리 없이 바짝 붙은 상태에서 한다. 자연히 경기는 매우 적극적이고 호전적이다. 그런데도 안전한 경기가 가능한 것은 ‘는지르기’라는 독특한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택견은 우리민족의 전통무예이자 삶의 지혜이다. 이를 우리는 상생(相生)의 무예라고 부른다.

현대 사회에서 맨몸 격투기는 사람의 신체를 무기처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으나 실은 사람 몸이란 아무리 단련해도 망치나 칼처럼 될 수 없다. 이것은 맨몸 격투기의 진실성을 왜곡하는 과장선전일 뿐이다. 택견은 일제시대이후 70여년간 휴지기에 있었으므로 이런 시류에 오염 되지않았다. 택견은 그 기술의 우수성이나 합리적인 경기구조, 외견상의 예술성,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보편성, 그리고 가장 한국적 방법으로 무예와 스포츠 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체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가치는 택견이 맨몸격투기의 근원철학을 충실하게 체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택견을 통하여 절제된 경쟁원리를 체득하게 되면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 속에서 개인의 향상과 공동체의 번영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taekkyon.or.kr

연락처

대한택견협회 최기철 과장 - 02-413-2707 019-9746-1466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