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목판화 작품 왕능타오의 ‘분등년대’

서울--(뉴스와이어)--조선시대인 1861년 김정호가 목판으로 만든 세로 6.8m 가로 3.3m의 <대동여지도>는 세계최대의 목판화이다. 이는 지난 125년간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었다. 그러나, 금년에 중국의 유명한 화가 왕능타오(王能濤, 만44세)가 이 기록을 갱신하였다.

그는 지난 1년여간 세로가 4.40m이고 가로가 9.76m인 목판화 작품 <분등년대(奔騰年代, Bustling Age)>의 창작에 매달렸고, 이제 완성을 보아 금년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북경 다샨쯔798 문화예술구의 798스페이스에서 처음 공개하였는데, 이 작품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보다 무려 두배나 큰 현존하는 세계최대의 목판화이다. 그는 이 작품을 불과, 아홉부 만을 찍었는데, 이는 현재 전존하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초판본 보다도 적은 숫자이다.

이 작품 하나만 보아도 왕능타오는 세계의 화단에 나설 자격이 충분한 중국이 낳은 또 한 사람의 걸출한 화가로서, 중국의 어느 다른 화가보다도 스케일이 커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1962년에 흑룡강성 하얼빈에서 태어나, 북경 중앙민족대학 예술학부에서 공부하였는데, 그가 태어나 교육울 받고 성장하던 시기는 중국에서는 문화혁명기간이었다.

문화혁명이 끝나고 개혁개방의 시대가 오자 중국은 지난 20여년간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였고, 지난 10여년간은 경제성장을 거름으로 하여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얘술과 문화가 만들어 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왕능타오가 스케일이 큰 작품을 남기는 것은, 그는 중국 현대사의 흐름과 미래 지향점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왕능타오에게 이 작품 <분등년대>를 창작하게 된 연류를 물었다. 그는 “큰 작품이어야 자신의 심중을 크고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어 큰 작품을 하였다”고 말한다. 실제로 <분등년대>는 창작가의 가슴에 든 큰 스케일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2006년 4월 17일, 북경에서 고려미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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