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전라남도 여수에서 열려
전국 생활체육인들의 한마당인 이번 대회에서 택견은 16개 시도 32개팀 165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전국대회이다. 각 시도별 남자 20대와 30대, 여자부 경기가 벌어진다. 2004, 2005년 2회 연속 우승한 경기도의 우세속에 서울과 부산의 약진이 기대된다. 경기방식은 지역별 5명씩 한팀을 구성하여 겨루는 단체전이며 무체급 단판승이며 다승제이다. 리그전이며 최종 성적을 종합하여 시상을 하게 된다.
우리 민족의 체육인 택견은 부드럽고 우아한 몸짓에서 폭발적인 힘이 발산되고 화려한 발기술로 일순간에 상대를 쓰러뜨리는 장쾌함이 있다. 우리 전통의 무예경기를 현대 스포츠로 재현하는 택견경기는 격렬하면서도 해학과 멋과 정이 담겨있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경기이다. 본격적인 택견 경기는 4월 15일 10:00 화려한 개막식을 필두로 경기가 펼쳐진다.
전국생활체육 75만 택견동호인들이 기량을 겨루는 한마당으로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으로 뿌리 내리고 있는 택견인들의 저변확대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택견은 원시시대부터 우리 민족이 발달시켜온 맨손무예이다. 일제 강점기에 금지하여 없어졌다가 1983.6.1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1984년 부산에서 택견중흥 운동 발흥. 2003년 대한체육회준가맹 종목 태권도의 원형으로 알려졌으나 기운과 형태가 상이하다.
현재 전국에 250여개 전수관(택견을 가르치는 사설 체육도장)과 150개 대학동아리 200여개 직장동아리에서 10여만 명이 활동하고 있다. 누적 회원 수는 75만 명이 넘는다.
아무런 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발로 차거나 걸어 넘기고 상대가 찬발을 붙잡아 넘기기도 하고, 심지어 뜀발질로 얼굴을 차서 승부를 내는 격투기가 바로 택견이다. 희한한 것은 이렇게 격렬한 경기지만 선수들은 부상을 입는 일이 거의 없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택견은 주로 공격기술로 이루어져 있고 경기를 할 때는 상대방 한 걸음 앞에 한 쪽 발을 내딛어야 하는 ‘대접(待接)’의 규칙 때문에 견제거리 없이 바짝 붙은 상태에서 한다. 자연히 경기는 매우 적극적이고 호전적이다. 그런데도 안전한 경기가 가능한 것은 ‘는지르기’라는 독특한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택견은 우리민족의 전통무예이자 삶의 지혜이다. 이를 우리는 상생(相生)의 무예라고 부른다.
현대 사회에서 맨몸 격투기는 사람의 신체를 무기처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으나 실은 사람 몸이란 아무리 단련해도 망치나 칼처럼 될 수 없다. 이것은 맨몸 격투기의 진실성을 왜곡하는 과장선전일 뿐이다. 택견은 일제시대이후 70여년간 휴지기에 있었으므로 이런 시류에 오염 되지않았다. 택견은 그 기술의 우수성이나 합리적인 경기구조, 외견상의 예술성,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보편성, 그리고 가장 한국적 방법으로 무예와 스포츠 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체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가치는 택견이 맨몸격투기의 근원철학을 충실하게 체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택견을 통하여 절제된 경쟁원리를 체득하게 되면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 속에서 개인의 향상과 공동체의 번영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taekky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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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6일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