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값에 무제한 즐겨라!”...P2P 유료화와 함께 포털사이트 정액제 서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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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2 11:34

서울--(뉴스와이어)--최근 무료 음악다운로드 사이트와 P2P 사이트들이 유료화를 선언하면서 유료 콘텐츠 구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급증하고 있다. 소리바다, 벅스 등에서 무료로 음악을 듣거나 다운로드 받는 일들은 이제 추억 속으로 묻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네티즌들 사이의 공통된 인식.

여전히 음악, 영화 등의 콘텐츠들을 무료로 다운받거나 사용할 수 있는 P2P사이트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불법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이제는 비용을 지불하고서 콘텐츠를 구매하려는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요 포털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정액제 콘텐츠 서비스가 저렴하게 돈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이용하려는 이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액제 콘텐츠 서비스는 미리 정한 비용을 지불한 뒤 일정기간 또는 일정량을 사용하는 것. 엄밀히 말하자면 내 것은 아니지만 빌려서 일정 기간 동안 내 것처럼 이용하는 것이다. 유료서비스지만 정액제는 개별 콘텐츠마다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할 수 있고, 풍부하고 다양한 양질의 서비스를 일정기간 또는 패키지 형태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네티즌들로부터 환영 받고 있다.

하나로드림(대표 김철균)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은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고객을 대상으로 8백 5십 여권의 만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 이외에 3만 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만화를 일 2천원, 월 9천원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자료실 서비스인 큐빅에서는 월정액 9천 9백 원으로 자료를 무제한으로 퀵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영화 VOD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는 최신 영화 뿐 아니라 최신 드라마, 애니메이션까지 VOD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월정액 8천원으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월정액 4천원으로 50여개의 PC게임을 무제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는 ‘하나포스 월정액게임’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4만 여 권의 온라인 스캔만화를 제공하는 한편, 온라인용으로 제작된 연재만화를 1일 2천원, 1주일 4천원의 월정액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 중 유일하게 음악파일 다운로드 서비스인 ‘52street’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듣는 것만 가능한 스트리밍과 MP3 유료 다운로드를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실시간 스트리밍은 일 5백 원, 월 3천원의 정액제로 운영되며, 곡당 다운로드는 5백 원을 부과하고 있다.

네이버(www.naver.com)는 ‘네이버 뮤직’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와 블로그를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는 뮤직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뮤직’은 하루 1백 원이라는 금액에 5십만 곡의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으며 30일에 3천원 정액제로 서비스되고 있다.

야후코리아(kr.yahoo.com)는 현재 국내 인기만화 1천여 편과 시사만화, 플래시 애니메이션, 인터넷 전용 컬러 만화를 일 2천 원, 1주일 4천 원, 월 9천 원의 정액제로 서비스하고 있고, 스트리밍 서비스 ‘야후 비트박스’를 검색ㆍ뉴스ㆍ 메일 서비스와 연계해 월정액 3천원에 음악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야후 프리미엄 VOD 월정액관은 4천원으로 DVD급 화질의 국내외 유명 영화들을 시간과 횟수에 상관없이 마음껏 볼 수 있다.

이밖에 엠파스(www.empas.com)는 2주 4천원, 1개월 6천원의 정액제 고화질 VOD 서비스와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월정액 5천원의 ‘게임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파란닷컴(www.paran.com)도 월 6천원의 최신 영화 VOD서비스를, 네이트닷컴(www.nate.com)은 월정액 9천원의 무제한 영화, 애니메이션 감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포스닷컴 이종원 팀장은 “저렴한 비용 지불하고 유료콘텐츠를 무제한 즐기는 정액제 서비스가 이제는 콘텐츠 유료화의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포털 사이트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을, 소비자들에게는 합법적인 유료 콘텐츠 이용을 통한 상호 합리적인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