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체, “인재 양성이 곧 경쟁력이다”
이들은 티맥스의 직원수에 대한 주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작년 10월부터 수개월간 대형 SI업체들보다 많은 규모인 200명까지 공격적으로 채용하겠다는 목표로 인재 확보에 나서, 경력직원 외에 따로 대졸 신입사원으로 채용한 직원들이다. 교육생들은 1월 2일 강남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시무식이 끝나자 마자, 바로 마북리 현대정보기술 연수원으로 이동해 3개월간의 합숙 교육과정에 들어갔다.
SW개발업체는 물론 SI업체들도 대체로 경력직원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티맥스처럼 대졸신입을 대거 채용해 월급은 물론 별도의 교육투자까지 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 회사가 이같이 공격적인 인재 육성에 나선 배경은 작년 한 해만도 신규수주와 유지보수를 합쳐 800건 이상의 사업을 수행하면서 실력있는 컨설턴트와 엔지니어 확보에 노력했지만 수급에 애로를 경험한 바 있기 때문이다. 즉 최고 60명까지 투입된 바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술인력 순환 배치로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약해지면 핵심 경쟁력인 “차별적 고객서비스”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실제로 티맥스소프트는 올초 2006년 경영계획과 함께 목표 달성을 위한 3대 핵심 전략과제의 하나로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 육성, 유지”를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회사의 성장으로 인재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져, 한국전산원, 보건복지부 등을 역임한 선우 종성 박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해 PS센터(Professional Center)로 관련 조직을 개편,통합하여 기술인력 관리를 보다 체계화하였다. 또한 금번 신입 직원들부터 외부 연수원에서 3개월간의 전문 교육을 거쳐 현장의 전문 기술인력으로 투입하는 것이다.
교육과정은 회사입문 과정에 이어 전산 심화 교육과정과 회사 제품 교육과정, 그리고 실제 프로젝트 시뮬레이션 실습과정 등의 4단계로 이루어졌다.
입문과정은 티맥스소소프트 전반 소개와 회사 경영철학을 공유하는 과정, 그리고 연수생들이 직접 독특한 기업문화를 꽁트나 CF로 표현하는 이른바 `창조의 제전' 등으로 1주일간 진행되었다.
이어 진행된 전산 심화 교육과정과 회사 제품 교육과정에서는 2개월간 전산개론과 네트워크, C언어, 자바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을 실무에 맞춰 처음부터 다시 배웠다. 외부의 명성있는 전문강사들을 다수 초빙하고 석박사급의 사내 최고 전문가들을 배정해 15권이나 되는 두터운 전공서적으로 대학 수업의 몇 학기 분량에 달하는 커리큘럼을 집중적으로 교육하였고 매 과목마다 과제가 부여되었다. 연수생들은 전산 전공 또는 관련 기초를 충분히 쌓았다고 자신하던 연수생들이지만 난이도 높은 교육프로그램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마지막 4주간 프로젝트 실습과정에서는 담당 프로젝트 책임자(PL)이 실제 회사가 수주한 프로젝트를 부여해 컨설팅(컨설팅본부), 기술서비스(TVS본부), 설계 및 개발(EAD본부) 등 회사 조직에 따른 역할을 맡아 실제와 똑같이 프로그래밍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실무이해와 자신감을 배양했다.
동사 김병국 대표는 “티맥스가 글로벌 대기업들과 경쟁하면서도 국내 최고 소프트웨어기업으로 인정받게 된 데는 탁월한 R&D 역량과 함께 기술서비스에 대한 티맥스만의 차별성을 고객들이 높이 사기 때문이다”고 설명하고, SW업계 전체에서 최고 실력을 인정받는 우수한 인재 육성이 바로 티맥스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웹사이트: http://www.t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