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만에 부활한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자체 제작한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가 새롭게 부활하는 순간이었다.
공군은 50여년 전에 우리의 항공기 제작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제작 당시 '부활호'가 국민들에게 자주국방의 희망을 주었던 의미 깊은 유산이라는 점에서 복원을 결정하였다.
이에 10월 22일(금) 군수사령부 제81항공정비창 주기장에서 장병 및 군무원, 당시 '부활호' 제작자들과 유가족, 지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호'의 완전 복원을 축하하게 된 것이다.
기념식에는 설계자 이원복(李元馥, 78세, 豫대령)씨와 '부활호' 조종사 1호인 민영락(閔泳洛, 79세)씨 등 제작자들과 유가족들, 휘호를 하사한 이승만 대통령의 아들 이인수(李仁秀, 73세)씨도 참석하였다.
이날 51세 '부활호'는 KT-1기와 나란히 지상 활주함으로써 반세기의 역사가 만나는 뜻깊은 시간도 만들었다.
2인용 경비행기인 '부활호'는 항공기 제작을 위한 실습과 조종사들의 연습기로 활용하기 위하여 제작되었으며, `53년 10월 11일 조종사 민씨와 설계자 이씨가 탑승,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듬해 4월 3일 함태영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만 대통령의 하사한 '復活'의 제호를 다는 명명식을 가졌다.
'부활호'는 `55년까지 연락기와 연습기로 활용되었으며, 이후 한국항공대학(대구 달서구, 경상공업고등학교의 전신)에 기증되어 `60년까지 학생들의 연습기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 경상공고가 들어선 후 지하창고로 옮겨지면서 사람들에게 잊혀져 갔다.
'부활호'가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설계자인 이원복씨의 남다른 애정과 공군의 기술력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
항공기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이씨는 올해 1월, 뼈대만 남아 있는 '부활호'를 찾았고 공군은 이를 인수, 4개월 동안 복원작업을 실시했다.
복원팀은 남아있는 기골에 의존하여 전체 모양에 대한 수치를 역으로 계산하였고, 이씨와 故문용호(文龍浩, 당시 일등중사, 올해 78세로 작고)씨의 자문까지 더해 200여장에 이르는 설계도를 그렸다.
또한 50년 전의 부품을 구하기 위해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와 중고시장을 뒤지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알루미늄을 손으로 하나하나 두드려 부품을 만들어 나갔고 천을 재단하여 동체와 주익을 만들었다.
한편, 완전 복원된 부활호는 공군사관학교에 전시되며, 2대를 추가로 제작하여 전쟁기념관과 경상공고에 전시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mnd.go.kr
연락처
공군본부 공보과 02)506-6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