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이세돌, 신혼여행가서 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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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3 12:00

성남--(뉴스와이어)--지난 3월 12일 새신랑이 된 이세돌 9단이 미뤄 두었던 신혼 여행에서 우승까지 노린다. 사이판 월드리조트에서 해외원정대국을 갖는 <제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2국이 오는 26일 진행되는 것.

지난 11~13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춘란배에 참가했던 이 9단은 대회 일정 관계로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다. 11일 춘란배 1라운드에서 승리 후, 12일 한국에서 결혼식을 갖고 서울에 신부를 남겨놓은 채 13일 춘란배 2라운드에 참가하는 살인 스케줄을 치러냈다. 하지만 결혼 첫 날부터 외박(?)을 한 이 9단이 새 신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런 이유로 이번 맥심커피배 결승2국이 열리는 사이판에 결승 대국 겸 신혼여행으로 신부 김현진양이 동행하게 될 것이라는 후문이다.

또한 이 9단은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어 대회 2연패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 지난 결승 1국에서는 최철한 9단을 상대로 208수만에 승리를 거뒀다. 새신부의 응원을 받는 이세돌 9단의 대회 2연패가 이번 대국에서 이뤄질지 궁금하다.

한 편, 맥심커피배 사상 첫 사이판 해외 투어로 진행되는 결승 2국은 작년 12월 바둑TV 홈페이지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바둑팬 두 명도 함께 할 예정이다.

<제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대국은 3번기(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우승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은 800만원이다.

입신과 커피의 만남 <제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에서 후원하고, 바둑TV가 주최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제한기전으로 제한시간 각 20분에 초읽기 40초 1회가 주어진다.

‘입신과 커피의 만남’<제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2국은 오는 4월 2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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