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로미오와 줄리엣’ 컨셉의 2006년 봄 시즌 광고 선보여
지난 해 할리우드 톱 스타 드류 배리모어를 기용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Ice Cream & City’ 캠페인은, 혼혈의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새 얼굴 ‘맥킨지 해밀튼’을 주인공으로 새로운 에피소드를 엮어갈 예정이다.
‘Ice cream & City’ 두 번째 시리즈는 ‘로미오와 줄리엣’편으로, 3월 1일 TV와 케이블, 극장을 통해 선보이게 된다. 광고 내용은 시리즈로 제작되어 올 한 해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양 손에 가득 아이스크림을 들고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나온 남자, 횡단보도 건너편에는 그를 기다리는 그녀가 있다. 당장에 만나고 싶은 마음이지만 무단횡단은 금물이다. 둘은 마주보며 조금이라도 빨리 만나기 위해 다음 횡단보도까지 달린다. 아슬아슬하게 횡단보도까지 도착하지만 신호등은 금새 빨간 불로 바뀌고, 또 기다려야 할 참. 다시 다음 횡단보도를 향해 달린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명곡 ‘A Time for Us’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도시 속 젊은 연인들의 애틋한 감정을 위트있게 보여준다. ‘아이스크림이 드라마를 만든다’는 카피처럼 따뜻한 봄날, 아이스크림만 있으면 한번쯤 따라해도 좋을 스토리라인을 채택했다.
촬영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이뤄졌다. 촬영 당일 한국에서 온 광고 촬영팀이 총 3팀으로 중심가 도로를 전부 차단하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져, 현지 브리즈번 방송사에서 취재를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이번 광고에는 한 달 31일 내내 새로운 맛을 맛볼 수 있다는 의미의 ‘31’이라는 숫자가 의외의 장면에 감춰져 있다. 숨은 그림을 찾는 듯이 광고 속에 숨겨진 31번가를 찾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배스킨라빈스의 광고는 매번 차별화된 스토리라인과 전략적인 광고 모델로 많은 이슈를 만들어왔다. 지난 해에는 헐리우드 톱 스타 드류 배리모어를 기용해, 세련되고 도회적인 로맨스를 보여줘 화제였다.
배스킨라빈스의 2006년 새 모델 맥킨지 해밀튼은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얼굴이다. 16살 나이로는 믿기지 않는 성숙미를 갖춰, 일본에서는 시세이도 화장품에 이어 코카콜라의 모델로 활약하면서 광고계의 주목 받는 신예로 꼽히고 있다. 영국계 캐나다인 아버지와 중국계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혼혈에서 오는 이국적이고 신비스러운 매력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아 핫세를 연상케 하는 우수 어린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표정연기가 압권이다.
이번 광고의 남자 주인공은 맥킨지 해밀튼의 세련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인물을 모색한 결과, 최근 ‘가면라이더’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온 일본 배우겸 가수인 아마노 히로나리를 기용했다. 부드럽게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그는 맥킨지 해밀튼과 발랄하고 애틋한 사랑 연기를 펼쳐 보였다.
최근 국내에서 다니엘 헤니, 데니스 오 등 남성 혼혈 모델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이미 모델 선택에 있어 까다롭기로 정평 난 일본 광고계에서도 인정한 맥킨지 해밀튼이 국내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빅모델료의 인상, 겹치기 출연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혼선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 중인 국내 광고시장에서 이국적인 외모로 신비감을 주고, 동양인이라는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혼혈 스타 기용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여성 모델 기근을 겪고 있는 한국 광고계에 있어, 친근감과 독특함, 신선함이라는 요소를 두루 갖춘 여성 혼혈 모델은 이러한 기근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은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21주년을 맞이한 배스킨라빈스는 변화와 역동성을 강조한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선보인다”며 “맥킨지 해밀튼은 국내 광고계의 새로운 얼굴이라는 신선함과 신비스럽고 부드러운 매력이 배스킨라빈스가 지향하는 바와 일치해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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