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KBSSKY 택견명인에 김상민 선수 등극
KBSSKY가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녹화 중계 방송하는 이 대회에는 (사)대한택견협회가 주최하고, 지난 1월 15일 용인대 택견전공실기장 예선전대회에서 선발된 11명과 2005년 경기 기록 결과 시드배정을 받은 5명이 출전하였다.
경기는 준결승 까지는 3분 3회전 다승제로서 비겼을 경우에는 겻기승부와 연장전을 펼치고 여기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본때점수로서 판정을 한다.
결승전은 3분 5회전 다승제이다.
첫째판을 맞아 김포전수관 김민호(김포하성고3학년) 선수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전에서 이홍표를 이기고 올라온 한민수를 안낚걸이로 승리하였다. 결승전에서 가장 큰 고비로 일컬어졌던 제3대 명인인 김영진 선수를 맞아 김영진 선수의 두름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뒷회목을 쳐서 첫판을 따내었다. 두 번째판은 겻기에서 덧걸이로 김영진 선수의 승리고 1:1 세 번째판에서 적극적으로 밀로 들어오던 김영진 선수의 공격을 회목치기로 승리하였다.
반대편 B 조에서는 제2대 명인에 올랐던 장인재 선수가 안철현선수 , 김흥구 선수를 가볍게 연파하고 서정우, 유철종을 이기고 올라온 이종범과 준결승전에서 맞붙어 힘겨운 경기끝어 2:1로 제압하였다.
결승전에서 만난 김상민 선수와 장인재 선수는 묘한 징크스가 있어 한번도 장인재 선수를 이겨보지 못했다. 첫판은 서로 탐색전 끝에 비기고 둘째판에서 뒷배(코치)와 상대의 기술을 분석하여 대응한 것이 적중하였는지 어복치기로 상대를 공중에 띄웠다. 이미 상대 선수의 패턴을 파악했는지 셋째판을 비기며 네째판에 번개같은 곁치기로 2승 2무로 다섯째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분 5회전 다승제의 결승전을 결정지었다. 명인에게는 우승기와 500만원의 상금, 200만원 상당의 산삼 농축액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김상민 선수는 택견을 수련한지 19년째인 선수로, 171cm 75kg 택견 6단으로 택견다운 몸짓과 기술을 가장 잘 구현한다고 정평이 나있는 선수다. 택견 6단으로서 부산출신으로 중학교 3학년 때 TV에서 학 같은 백발 노인에 반해 입문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의 경력및 이력이 특이한 것이 많다. 해외로 파견한 택견강사 1호로 미국 워싱턴 D.C에 날아갔던 그이다. 서글서글한 미소와 타력있는 몸매의 그는 천상 무인기질이 있는 호남형 이다. 정확한 몸동작과 강한 실전 능력, 뛰어난 경기 감각으로 많은 대회를 휩쓸었지만 어느덧 그도 30대 중반으로 접어들어 대회우승은 제자들이나 후배들에게 넘겨주고 택견다운 몸짓을 보여주는 일에 만족한다고 말하던 그였다.
굼실 굼실 능청이다가 번개처럼 상대방의 복장(가슴이나 배)를 내질러 경기장에 벌러덩 눕게 하는 것이 그의 장기이자 특기이다. 한 마리 학처럼 우아하게 날아올라 공중을 날아 올라 상대를 차는 곁치기로 많은 시연과 시범, 경기를 석권했던 그였다.
지금은 중앙협회 본부의 전임강사겸, 택견정식 공연단 치우패의 행수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무도 하지 않던 택견을 시작한 것부터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부유한 유년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져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역할 까지 감당해야 했던 그였다.
도배공으로, 꽃만드는 기술자로, 자동차 정비공으로 택견을 떠나있던 4년의 방랑기가 그에게는 가장 큰 시련이었다. “귀중한 전통을 이어 세계에 택견을 알리는 일에 동참하자”고 말하는 택견의 스승이었던 이용복 대한택견협회 회장 대행의 권유에 따라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여 제3대 천하택견명인과 제7회 치우기 우승, 최웃선수상 수상등 각종 대회에서 두가을 나타내고 산조학회 공연, 예술의 전당 공연, 서울예술대학교 택견강의 등 택견을 알리는 일이라면 누구보다도 앞장을 선 장본인이었다.
택견은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하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를 감싸안는 우리나라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무술입니다. 상대방의 몸을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를 배려하며 제압하는 상생의 정심이 배여 있는 무술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서글서글한 웃음을 내보였다.
이 경기는 2월 6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9시 4회 분할하여 kbs sky sports tv에서 방송된다.
제5회 kbssky 택견명인전 경기결과
택견명인 중앙본부 김상민
2위 동대문구 전수관장 장인재
3위 성남분당 전임강사 김영진
4위 경북과학대학교 이종범
5위 용인대 한민수
6위 중앙본부 서정우
7위 중앙본부 김원진
8위 중앙본부 김흥구
본때으뜸상 유철종
웹사이트: http://www.taekkyon.or.kr
연락처
대한택견협회 최기철 과장 - 02-413-2707 019-9746-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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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6일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