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 차 S/W 통합플랫폼 국내 최초 개발
통합 플랫폼은 내비게이션을 중심으로 멀티미디어와 텔레매틱스 기능 및 각종 휴대용 장치와 연결을 통합하여 구현했다. 이를 위해 현대오토넷은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텔레매틱스, 외부 장치(Device) 인터페이스,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의 소프트웨어를 각각 모듈화하여 개발했다.
내비게이션을 예로 들면, 지도표시, 경로안내, 경로탐색, 맵매칭, 도로 주변 위치정보 등의 내비게이션 핵심 소프트웨어들을 각각의 모듈로 구성하여 내비게이션 전체 모듈을 완성한 것이다. 또 유지보수 툴을 개발하여 각각의 소프트웨어 모듈의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토록 했다.
현대오토넷 측에 따르면, 플랫폼 방식은 각각의 기능들이 소프트웨어 모듈로 개발돼 소프트웨어 모듈의 추가를 통해 기능과 하드웨어의 변경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플랫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에 텔레매틱스 기능을 추가하려면, 기존엔 제품 자체를 새로 개발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플랫폼 안에서 통신 모듈과 소프트웨어만 추가하면 된다. 즉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순 기능에서 고급 기능까지의 다양한 제품을 짧은 기간에 적은 비용으로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현대오토넷은, 각 분야별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1년 6개월에 걸쳐 철저히 벤치마킹했다. 이를 통해 일본과 대등한 수준의 내비게이션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멀티미디어는 미국의 그레이스노트社와 협력하여 국내 최초로 음악 주크박스 기능을 구현했다. 주크박스는 하드디스크에 많은 양의 음악 데이터를 저장하고 장르별 분류, 가수 및 곡명 표시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능이다.
현대오토넷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업체들은 제품 개발에 앞서 플랫폼을 먼저 개발하지만, 국내의 경우는 상당수 업체들이 플랫폼 없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차량용 디지털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은 이번이 국내 최초로써 현대오토넷은 내비게이션을 중심으로 차량용 IT 기기의 컨버전스를 가능케 하는 기반 기술을 모두 확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오토넷은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자동차 및 차량용 멀티미디어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신제품은 USB와 SD/CF 메모리 카드 등의 휴대 장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LCD의 크기(3.5~8인치) 및 해상도(VGA, QVGA 등), 저장매체(플래시 메모리, DVD, HDD 등)를 각각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yundaiaut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