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예술’ 2006년 신년호 발행
『기전문화예술』은 2006년 테마 기획으로 “문화사회의 비전을 찾아라!”를 설정하고, 그 첫 번째 기획으로 “상상력 혁명이 문화사회 만든다”라는 제하로 연간기획을 편성했다.
이번호 연간기획은 주5일제가 정착되었지만 여전히 ‘5분 대기조’ 식의 노동사회 패러다임에서 탈피하지 못한 우리 사회에서 문화가치 확산과 문화 향수권의 신장이 구현되는 ‘문화사회’의 비전을 찾고자 한 첫 번째 기획이다.
이를 위해 상상력 혁명의 제안, 상상력 혁명의 사례(예: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백남준의 ‘진화하는 상상력’과 백남준미술관 건립의 의미, 이동연 문화사회연구소장 인터뷰 등으로 지면을 구성했다.
「‘5분 대기조’ 사회 넘어, 상상력 혁명을 제안한다」(문강형준)는 일중독 사회를 넘어 노는 것, 욕망하는 것, 상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삶의 핵심이 되는 문화사회를 위한 상상력 혁명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을 ‘상상’하라!」(임태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상상력이란 콤플렉스에서 출발했으며, 그 콤플렉스를 문화적·예술적으로 승화한 사례였음을 재미있게 서술할 뿐만 아니라, 1966년 프랑스 그로노블대학에 설립된 상상력연구소[CRI]의 활동과 프랑스 사회의 변화 양상에 대해서도 짚어보았다.
「비디오에 한번 찍히면 죽지 못한다」(김홍규)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진화하는 상상력’의 의미와 더불어 이러한 상상력의 연원을 샤머니즘의 측면에서 접근하고, 용인에 건립되는 백남준미술관의 현황을 소개하면서 백남준의 놀라운 상상력을 체험하는 공간으로서뿐만 아니라 세계에 새로운 상상력을 발신(發信)할 수 있는 상상력의 둥지(nest)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짚어보았다.
끝으로 「“문화중심사회는 가능하다”」는 이동연 문화사회연구소장과 고영직(본지 전문위원)의 대화를 통해 최근 문화헌장제정운동을 비롯해 문화중심사회의 실천적 가능성을 진단한 기획이다.
이밖에도 자폐아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고래의 꿈> 상연을 계기로 교육연극(T.I.E)의 적용 가능성을 진단한 ▲[문화예술교육 기획①]을 비롯하여, 소설가 황순원의 「소나기」의 감동을 체험할 수 있는 ‘소나기 문화마을’ 조성사업(경기 양평)의 문화적 의미를 짚은 ▲[경기문학지리의 현장], 새롭게 신설한 ▲[척독읽기]와 연탄을 주제로 한 ▲ [다큐세상] 등 다양한 기획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
▶[척독(尺牘, 편지)읽기]
허균의 척독에서 읽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내면 풍경
- 전자우편이 종이편지를 상당부분 대신하고 있는 시대에 과거 척독(尺牘)의 글쓰기의 의미를 살피고, 또한 옛 편지글에서 맛볼 수 있는 삶의 여유와 향기를 강원대 김풍기 교수가 「감히 사룁니다, 10년 지난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예술인의 벽(癖)]
잡지 창간호를 통해 들여다 본 문화변동의 흔적
- 헌책 중에서도 잡지 창간호는 여느 책과 다르다. 잡지 창간호는 사회문화의 거울이고, 예술과 문화를 담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40여 년 동안 잡지 창간호를 수집해 온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의 사연과 의미 깊은 창간호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 기획Ⅰ]
교육연극과 문화예술교육의 접점, 그 현장의 메아리
- 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대학과 고양문화재단이 공동지원해 제작한 교육연극 <푸른 고래의 꿈>의 현장공연을 통해 한국형 교육연극의 뿌리 내리기는 어떻게 가능한지 「유리의 교육연극을 위하여」(안치운)와 「교육연극과 T-I-E를 통해 본…」(김병주)등 두 글에서 살펴보았다. 또한 예술교육의 세계적 연대를 실천하는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 아태지역 준비회의’와 ‘2006문화예술교육박람회’의 현장을 최지연(재단 교육기획팀) 팀장이 리뷰했다.
▶[경기문학지리의 현장]
황순원 「소나기」의 감동 체험하는 양평 ‘소나기마을’ 조성사업 리뷰
- 경기 양평군에 조성되는 <소나기 문화마을> 사업의 문학적 의미와 지역 정체성에 대해 김종회 경희대 교수는「그 잔망스런 어린 것들은…」이란 글을 통해 짚고 있다.
▶[시와 소설]
- 2005생명문화포럼에 참석해 눈길을 끈 베트남 시인 찜짱(67)이 본국으로 돌아간 후 『기전문화예술』에 「도시 동쪽에서 마신 술」외 두 편의 시를 보내왔다. 그의 시는 작고 평범함 속에서 결코 퇴색될 수 없는 것들을 찾아 큰 울림으로 노래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이 번 시에서도 그러한 진면목을 찾아 볼 수 있다. 소설가 김종광은 소설 「할매주막」를 발표했다. 소설집 『모내기블루스』, 『짬뽕과 소주의 힘』이 있고, 장편소설 『71년생 다인이』, 『야살쟁이록』을 펴낸 바 있는 그는, 현재 수원 율전동에 살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뷰]
- 한국의 굿, 아시아의 굿을 30여 년 동안 사진으로 작업해 온 사진작가 김수남을 인터뷰했다. 「큰 박수, 사진 박수님 오셨네」(김종길)은 그의 여섯 번째 사진굿(전시)인 <한국의 굿:만신들 1978-1987>(양평 갤러리 와(瓦))소식과 굿을 찍게 된 계기와 아시아 굿판을 돌며 겪었던 고생담, 그리고 예인들과의 만남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들려주고 있다.
▶[문화원형읽기]
- 재단 총서로 국역 발행된 『화성성역의궤』가 절판된 후 교정 및 교열을 거쳐 새롭게 재간행 되었다. 조선 시대 축성과 관련된 책으로는 거의 유일한 책인 이 책은 조선 시대 고건축의 세부 명칭, 재료와 도구 등을 살필 수 있는 훌륭한 문화유산이다. 재간행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의 축성과정과 의미를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비밀이 궁금하세요?」(이달호)에서 살피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개요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의 문화 정체성 탐구를 기반으로 문화예술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문화예술 활동을 확산하고 경기도의 문화 비전을 만들기 위하여 1997년 7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문화재단이다.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의 창작과 보급, 문화예술 향수·참여 기회 확대, 문화예술 정책 개발 및 문화예술 교육, 문화유산의 발굴 및 보존 등 건강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여 경기도민의 문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경기도가 설립한 비영리 공익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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