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대국민 온라인서비스 개시

서울--(뉴스와이어)--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만열)는 인터넷을 통한 실록 대국민 온라인 서비스사업 제1차년도 사업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물을 공개하는 완료보고회를 오는 12월 22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되는 「조선왕조실록」(http://sillok.history.go.kr)은 5천만자의 원문 디지털 자료와 2억1천만자의 국역문을 한 번의 클릭을 통해 ‘동시 열람과 검색’이 가능하게 하였다는 점에서 일반 시민들의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 확대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역사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궁금한 인물이나 사건이 있으면, 세계 어디에서 언제든지 손쉽게 찾고자 하는 명칭을 인터넷 실록에서 검색하여 해당 부분의 국역과 원문까지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에 우리나라 전통 악보까지 최초로 디지털화하여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DB 구축기술을 선도하고 문화콘텐츠 자료를 축적하는 데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세계적 수준의 정보화·인터넷 기술을 인문학에 접목한 이번 사업은 점차 위축되어가고 있는 인문학 특히 한국학 연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촉매가 될 것이다. 아울러 국민들의 성원으로 마련된 복권기금을 국민을 위해서, 또 우리 역사문화의 개발과 보급을 위해서 활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더욱 크다.

우리나라의 전통 기록 문화를 계승하여 세계 지식정보 강국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정부는 역사, 교육, 문화, 학술, 과학 등 5개 지식분야에 대한 정보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사편찬위원회가 종합센터가 되어 추진되고 있는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이하 ‘역통’ 시스템)에서는 14개 기관 역사자료 데이터베이스가 통합메타데이터 방식으로 검색, 열람이 가능하다. ‘역통’ 시스템을 통해 수초 내에 5억만 자에 달하는 각종 콘텐츠 속에서 자신이 찾고자 하는 역사자료의 열람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역통 시스템 속에서도 「조선왕조실록」의 내용만은 검색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조선왕조실록」 데이터베이스는 지난 1995년 민간 기업에 의해 시디롬으로 제작되어 “유료로 판매”되는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의 데이터베이스는 이미 구축된 자료라는 점에서 국가 예산에 의해 다시 정보화 사업으로 채택되어 역통 시스템에 포함될 명분이 부족했던 것이다.

국사편찬위원회는 1950년대부터 서고에서 잠자고 있던 「조선왕조실록」을 영인하여 처음으로 학계에 보급한 이래, 분류작업, 원전 표점 작업 등 실록에 대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러한 기존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사편찬위원회는 실록의 인터넷 서비스를 위하여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해 오던 중 마침 복권기금을 관리하고 있는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 2004년 4월 국민들의 대단한 관심 속에 설립된 복권기금의 ‘문화유산보존사업’을 활용하여 국민들에게 실록을 인터넷 서비스 하는 방안이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2004년 7월부터 복권기금의 문화유산보존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문화재청과 손잡고 “조선왕조실록 인터넷 대국민 무료서비스”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2005년도 예산 8억 7,400만원을 확보하여 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2005년에 추진된 조선왕조실록 인터넷 서비스 사업은 크게 셋으로 나뉜다.

첫째, 「조선왕조실록」(표점교감본) 원전 디지털자료에 대한 저작권을 구매하여 5천만 자의 한자를 인터넷 버전으로 전환하였다.

둘째, 국역 조선왕조실록의 전송권을 구매하여 원전 실록과의 연계 검색이 가능하도록 개발하였다. 1년에 걸친 협상을 통해 실록 인터넷 서비스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유관 기관(민족문화추진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과의 업무 협약을 이끌어 내었다.

셋째, 기존 디지털자료에서 누락되어 있던 실록 내용을 새롭게 구축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 보완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연대기 기록만이 아니라 당시 국가의전(國家儀典)을 그림으로 설명해 놓은 ‘오례’(五禮)와 천문기록인 ‘칠정산’(七政算), 우리나라 전통 악보인 ‘정간보’, ‘율자보’, ‘오음악보’ 등 독특한 기록문화가 그 속에 함께 담겨있다. 기존에 유료로 판매되던 조선왕조실록 시디롬은 문자 이외 그림 정보의 디지털화가 어려워 오례, 칠정산 등의 자료는 빠진 채로, 태조부터 철종에 이르는 25대왕 472년간의 연대기 기록만이 디지털화되었던 것이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러한 기존 디지털 실록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최초로 그림, 악보, 칠정산 등의 특수 자료를 처음으로 디지털화하여 비로소 완전한 조선왕조실록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국가기록원 부산기록정보센터의 도움을 받아 실록 태백산본 원본의 오례(길례, 가례, 빈례, 군례, 흉례)편에 들어있는 400컷에 달하는 그림 자료들을 고해상 컬러로 촬영하여 서비스하게 되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들 촬영된 그림 자료를 이미지로 생생하게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분리작업을 거쳐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문화콘텐츠 자료나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환경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고립 분산적으로 서비스되던 실록 디지털자료를 유관 기관들 사이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통합 서비스한다는 점에서는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실록을 안정적으로 인터넷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유관 기관 사이의 업무협조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더욱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서 이번에 디지털화한 원전 악보와 칠정산 등에 대한 국역작업이 수반되어야하며, 고종·순종 실록에 대한 표점과 국역 윤문사업도 추가되어야 한다. 또 태백산본의 전체 이미지에 대한 서비스 사업도 추진되어야만 할 과제다. 그 외에도 인명·지명·서명 등 용어 색인에 대한 정리와 신출(新出) ‘한자’에 대한 처리도 보완해 나갈 부분이다.

실록 인터넷 서비스를 더욱 많은 사람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환경이 확충이 더욱 필요하다. 현재의 예산으로는 2006년 사업에 차질이 예상되며 향후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전통문화 유산에 대한 과학적 보존과 활용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

국사편찬위원회 개요
국사편찬위원회(www.history.go.kr)는 한국사 자료를 조사,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역사를 연구, 편찬하는 정부 기구이다. 1946년 3월 창설된 이래 국사편찬위원회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한국사 등 1,200여 권의 자료집과 도서를 간행하였고, 각종 고서와 고문서, 해외소재 한국사 자료를 수집하여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방대한 한국사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을 통하여 웹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국민이 쉽고 재미 있게 우리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역사 교육과 역사대중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istory.go.kr

연락처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박대재 비서관 02-500-8317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