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만나는 한국전통정원”...경기도, 中 광둥성에 ‘해동경기원’ 준공

수원--(뉴스와이어)--중국에 한국의 혼과 정신을 담은 전통정원이 조성됐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12일(월)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웨시우(越秀) 공원 내에 한국전통정원 ‘해동경기원(海東京畿園)’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해동경기원 조성사업은 지난 2003년 10월 자매결연 관계인 경기도와 중국 광동성이 양 도·성간 문화교류와 우호증진을 위해 전통정원을 상호 조성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이날 준공식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신현태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 경기도 대표단과 황화화 광둥성장, 장광녕 광저우시장 등 중국 측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총34억원이 투입되어 2,600여 평 규모로 조성된 해동경기원은 한국과 중국정원의 차이점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박물관’의 개념이다.

정원이 조성된 웨시우 공원은 연 1,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광주10대 명승지로 중국에 한국의 이미지와 문화를 알리기에 최적지로 평가된다.

특히 해동경기원은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담아내는데 주안점을 뒀다. 현지의 기후, 지형, 식재여건을 고려해 자연에 순응하면서도 한국의 독특한 멋과 문화적 향기를 발산해 낸다는 것. 또한 전통정자 등 건축물 이름도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 율곡 이이 선생의 정신을 새겨 성호정, 다산정, 율곡재로 지었다.

조선시대 고유의 정원양식인 ‘별서(別墅)’에서 풍류를 즐긴 것처럼 중국인들이 한국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계류, 솟대, 꽃담, 화계 등 아기자기한 시설을 활용해, 광대한 형태의 중국전통정원과는 대조를 이루도록 했다.

해동경기원은 솟대, 누대, 재실, 정자 2채, 화계, 방지와 원도 등으로 한국전통정원의 양식을 총망라했다. 입구에 솟대를 세우고 마당과 화계를 거쳐 별서로 들어서면 계류가 흐르는데 도교사상을 담은 네모난 형태의 연못인 방지(方池, 땅을 상징하는 한국전통정원의 요소)및 원도와 연결된다. 방지에는 연꽃을 심어 옆에 있는 성호정에서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휴식기능 이외에도 경기도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홍보관을 조성해 한류, 자연, 문화 등을 소개하는 한편, 입구 근처의 마당에서 소규모 문화행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 관계자는 “용인의 희원, 담양의 소쇄원 등은 일제시대에 사라진 한국 고유의 전통정원 양식을 되살리려는 노력의 결과”라며 “이번 해동경기원의 개원으로 우리 정원의 아름다움을 중국인들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효원공원에 조성 중인 중국전통정원도 내년 초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gt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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