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 생태학적 관점에서의 교권 현황과 개선 과제 발표
브리프에서는 생태학적 관점을 활용해 교권을 권한, 권리, 권위로 구성되는 하나의 체제로 상정했으며, 이 교권 체제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교육주체, 학교, 외부 환경)들로 구성된 교권 생태계 모형을 가정했다. 이 모형에 따라 수행된 패널(교사, 학생, 학부모, 일반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제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생태학적 관점에서 권한, 권리, 권위를 모두 고려한 폭넓고 종합적인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교권 체제를 이루는 권한, 권리, 권위의 개념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교사가 다른 집단 보다 교권의 개념을 폭넓게 인식하고 있었다. 생활지도권, 신분보장권, 전문적 권위가 모든 집단에서 긍정 동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생활보장권에 대한 긍정 동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전통적 권위도 긍정 동의 비율이 낮았으나 학부모의 경우 긍정 동의 비율이 다른 집단에 비해 높은 특징을 보였다. 평가권의 경우에는 학생, 학부모 집단이 교사 집단보다 긍정 동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권의 행사, 보장, 존중에 대해서는 모든 집단에서 전체적으로 긍정 동의 비율이 낮았다. 특별히 권한으로서의 교권 중에서는 생활지도권, 권리로서의 교권 중에서는 생활보장권, 권위로서의 교권 중에서는 전통적 권위가 가장 낮은 긍정 동의 비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교사의 긍정 동의 비율이 다른 집단에 비해 크게 낮았다.
교권 체제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관련해 ‘교사들은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한다’의 경우 교사를 포함한 모든 집단에서 가장 낮은 긍정 인식을 보이고 있었으며, ‘교사들은 전문성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동의 수준이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낮았다.
‘학교에서는 대체로 지식전달 위주의 수업을 한다’에 대한 인식이 교사 집단을 제외한 학생, 학부모, 일반 국민 집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는 학생의 관심과 흥미, 필요에 맞는 수업 방식을 적용한다’의 경우에는 학생, 학부모, 일반 국민 집단에서 가장 낮은 인식 수준을 보였다. 특별히 ‘학교는 변화에 개방적이다’, ‘학교는 새로운 시도를 지향한다’에 대한 낮은 인식은 모든 집단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장의 리더십 관련해서도 ‘교장은 교사의 전문성 개발을 돕는다’, ‘교장은 학교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에 대한 인식 수준이 모든 집단에서 높지 않게 나타났다.
미래 학교 교육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모든 집단에서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교육방법을 시도하는 학교’를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전통적 학교의 해체’, ‘전통적인 학교 형태 유지’, ‘학교의 소멸과 학습의 일상화 순서’로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모든 집단에서 학교 교육의 혁신적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생태학적 관점에서 권한, 권리, 권위를 모두 고려한 폭넓고 종합적인 개선 과제로서 ‘1) 사회적 합의를 통한 교권 개념의 정립, 2) 생활지도권 및 전문적 권위 강화, 3) 혁신적 학교 문화 조성과 관리자 리더십 함양, 4) 전통적 교육에서 미래 교육으로의 원만한 이행을 위한 충실한 사전 준비’를 제시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소개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의 정부 출연 연구 기관이다. 다양한 연구·사업을 통해 교육 분야 국정 과제를 지원하고, 국가 수준의 중장기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5년 창립 53주년이 된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 현장 중심 연구, 데이터 기반 연구 강화를 통해 교육 체제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kedi.re.kr
연락처
한국교육개발원(KEDI)
성과확산실 성과홍보팀
채경은 팀장
043-530-9231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