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드러머 최보미, TED X SNU ‘온전: 결여 속에서 고유함을 찾다’ 강연 성료
드러머 겸 교육자 최보미 TED X SNU 2025 Winter Event에서 결여와 온전을 주제로 한 긍정의 메시지 전달
이번 행사를 주최한 TED X SNU는 ‘TEDx Talks’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Idea Worth Spreading (퍼뜨릴 만한 가치가 있는 생각)’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그들이 가진 영감을 나누고 있다. 2011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15년간 총 27회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현재까지 3000명이 넘는 관객에게 가치 있는 지식을 전파해 왔다.
이날 총 5명의 연사 중 첫 번째 순서로 강단에 선 최보미 연사는 ‘즉흥과 불협화음 속 온전한 음악, 재즈’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즈 연주에서 발견한 통찰을 관객들과 나눴다. 그는 재즈 음악의 즉흥성을 통해 결여 속에서도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즉흥 연주는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이라며, 이는 결여를 받아들이고 온전함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협화음조차도 전체적인 음악 속에서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인생에서도 예상치 못한 요소들이 새로운 의미를 형성할 수 있음을 전달했다.
더불어 재즈의 음악적 특징들을 소개하며 “예측 불가능성과 결여처럼 보이는 불협화음이야말로 재즈의 핵심이며, 이는 인생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흥적인 인터플레이를 통해 연주자들이 서로의 음악에 반응하며 조화를 만들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듯, 인생의 즉흥적이고 불완전함 속에서 고유한 가치를 찾아 온전한 존재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특별히 이번 강연에서 최보미의 드럼 연주를 피아니스트 정우연, 베이시스트 브루스 강과의 피아노 트리오 구성으로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무대 위의 즉흥 연주로 완성되는 재즈 음악은 매 연주마다 구성이 달라지고, 때로는 불협화음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재즈 연주자들은 즉흥 연주의 불확실함 속에서 재즈의 언어로 소통하며 온전한 음악을 만들어 간다”는 설명 후, 직접 재즈 연주를 들려주었다. 관객들은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재즈의 즉흥성과 인터플레이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으며, 연주의 힘이 더해진 그의 강연에 깊이 공감했다.
행사 후 진행된 네트워킹 세션에서 한 참가자는 강연을 들으며 내 삶에서 결여라고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즉흥성과 불협화음이 재즈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예상치 못한 변화 속에서 더욱 의미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보미는 “재즈라는 음악을 통해 결여와 온전이라는 주제로 우리 삶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예측할 수 없고 불완전한 우리의 삶 속에서 고유한 가치를 찾아 온전한 존재로 나아가는 것의 중요함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강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재즈라는 음악의 매력을 찾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보미는 올해 정규 3집 앨범 발매와 더불어 다양한 공연 및 강연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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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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