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2021년도 당기 순손실 7960억원 기록

서울--(뉴스와이어)--한국씨티은행(은행장 유명순)은 2021년도 1조330억원의 총수익과 소비자 금융 단계적 폐지와 연관된 희망 퇴직 비용의 영향으로 796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2020년도 총수익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1조2271억원, 1878억원이었다. 소비자 금융 단계적 폐지와 관련한 희망 퇴직 비용 등 일회성 항목 제외 시 2021년도 당기 순이익은 1434억원이다. 2021년 12월 말 현재 BIS 자기 자본 비율 및 보통주 자본 비율은 16.92%와 16.14%로, 전년도의 20.06% 및 19.19%와 비교해 각각 3.14%p와 3.05%p 하락했다.

2021년도 총수익은 전년보다 15.8% 감소한 1조33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 수익은 전년보다 10.5% 감소했으며, 이는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순이자 마진의 하락과 소비자 금융의 단계적 폐지 및 은행 이용자 보호 계획에 따른 카드 포인트 비용이 주요인이다. 비이자 수익은 전년보다 28.9% 감소했으며 채권·외환 파생 관련 부문, 부실 대출 채권 매각 및 자산 관리 부문의 이익 감소가 주요인이다.

2021년도 비용은 1조9955억원으로, 퇴직 급여 조정 수익 959억원이 차감된 희망 퇴직 비용 1조1920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비용은 희망 퇴직 비용 제외 시 임금 인상에도, 꾸준한 비용 관리를 통해 전년 대비 1.3% 증가에 그쳤다.

2021년도 대손 비용은 전년 대비 47.9% 감소한 92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연체율의 개선과 지난해 코로나19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던 기저 효과가 주요인이다.

2021년 12월 말 고객 대출 자산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24조5000억원이었으며, 예수금은 소비자 금융 출구전략 발표에도 전년보다 2.4% 증가한 28조원을 기록했다. 12월 말 현재 예대율은 89.5%를 기록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씨티그룹 본사의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 소비자 금융 사업 출구전략 추진 발표 이후 당행은 2021년 소비자 금융 사업 부문에 대한 단계적 폐지와 대규모 희망 퇴직을 결정했다.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2021년에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 금융 그룹은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솔루션 제공을 통해 우량 기업 고객을 새롭게 유치하고 여수신 규모를 확대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이어 나갔다”고 말했다.

유 은행장은 “당행은 소비자 금융의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고객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며 1월 발표한 은행 이용자 보호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아울러 기업 금융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 조직 재편, 리스크 관리 및 내부 통제 강화, ESG 책임 경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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