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

서울--(뉴스와이어)--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인간의 삶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9일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치료용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한 황우석 교수의 연구가 인간의 삶에 ‘(매우+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90.9%)이 ‘(별로+전혀) 기여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7.6%)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전국민적 기대감을 보여줬다.

특히 여자(88.5%)보다는 남자(93.4%), 20대(96.0%), 화이트칼라(95.4%)층에서 배아줄기세포연구에 대한 긍정적 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생명체인 배아를 파괴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며 배아줄기세포 연구 중단을 주장하는 종교계의 주장에 대한 동의 여부를 질문한 결과, 29.2%가 ‘(매우+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응답한 반면, 3명 중 2명꼴(67.4%)로 ‘(별로+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계의 배아줄기세포연구 중단 의견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남자(21.8%)보다는 여자(36.4%), 50세 이상(37.1%), 가정주부(40.7%)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가족의 병 치료를 위해 본인의 난자를 제공할(남자는 제공을 권유할) 의사가 있는지 질문한 결과, 난자를 제공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가 90.2%로 조사됐다.

일반적인 생명과학 연구를 위해서 난자를 제공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5명 중 3명(57.9%) 정도가 난자 제공 의사를 밝혀 생명과학 연구에 대한 전국민적 호감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병 치료를 위해 난자 제공 의사를 밝힌 응답 비율은 남자(87.8%)보다 여자(92.5%)가 높은 반면, 일반 연구 목적을 위한 난자 제공 의사는 여자(47.0%)보다 남자(69.1%)가 높아 차이를 보였다.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인간 복제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복제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58.4%)이 인간 복제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28.5%)보다 29.9%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이트칼라(65.6%)와 학생(66.7%)층에서 배아줄기세포연구의 인간 복제 가능성에 대해 긍정하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만약 인간 복제 기술이 개발될 경우, 인간 복제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대다수인 83.2%로 조사됐다.

인간 복제의 법적 금지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은 12.4%에 불과해 생명과학 연구에 대한 높은 호감 및 기대와 달리 연구 결과가 인간 복제로까지 이어지는 것에 대해선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다.

남자(79.3%)보다는 여자(87.0%), 20대(87.8%), 화이트칼라(88.4%)층에서 인간 복제의 법적 금지에 찬성하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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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강희정 연구원(370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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