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일본 민주당의원 방한단 예방
▲ 김근태 당의장
센고쿠 의원을 비롯해 일본 민주당 의원들께서 열린우리당을 방문해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환영한다.
센고쿠 단장은 이부영 전당의장과 마찬가지로 60년대 동시대에 이부영 전당의장은 한국에서, 센고쿠 단장은 일본에서 학생운동을 함으로써 각각 한국과 일본의 민주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의원님들을 특히 환영하는 것은 한일 국민 사이에 많은 방문과 교류 협력이 있음에도 한일 정부 사이에는 무거운 현안이 제기되어 국민의 왕래와 협력과 상호 이해에 많은 난관과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센고쿠 의원을 비롯한 젊은 의원들이 방한해주신 것은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에서 이렇게 젊은 의원들이 방문하는 줄 알았으면 우리당도 젊은 의원들을 초청할 걸 그랬다. 오늘 참석한 우리당 의원들을 소개하겠다.
먼저 이부영 전 당의장이시고 학생운동 선배시다. 정의용 의원은 당 국제협력위원장이시고 전에는 외교관이셨다. 김부겸 상임위원은 이른바 한국에서 유명한 TK 출신 의원이다.
강창일 의원은 제주도당위원장이시다. 스스로 일본통이라고 하시는데 일본말을 유창하게 하는 몇 안되는 의원 중 한분이다.
이계안 의원은 당의장 비서실장으로 익히 아시는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 의원이다.
이제 곧 8월 15일을 맞이하게 된다. 8월 15일에 일본의 정치지도자 일부가 공공연하게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서 지난 침략전쟁을 정당화하지 않을까 주목하고 있다. 이것은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협력을 방해하는 것으로서, 잘못된 과오로 역사를 반복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민주당 다른 견해를 갖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영향력이 더 커지고 높아져서 아시아 여러 국민들이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해 달라. 센고쿠 단장께서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는 걸 보니, 그렇게 하시겠다는 말씀 같다.
한 달 전에 일본 국회의원들과 한국국회의원들의 축구시합이 있었다.
저도 거기에 참여해서 어시스트를 하나 해서, 젊은 의원들이 골인하는데 기여했다고 강조하겠다.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색되어 있는 한국과 일본의 정부관계를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끝으로 여러분 말씀을 많이 듣고 경비도 절약하기 위해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하게 되었다. 이해 바란다. 환영하고 감사하다.
▲ 센고쿠 요시토 중의원 의원
오늘 바쁘신 가운데 저희들을 위해 시간을 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근태 당의장, 이부영 전의장님을 비롯해서 참석하신 여러분들의 건강한 모습을 뵙게 되어서 반갑다.
김근태 당의장, 이부영 전의장님이 나란히 계시는 걸 보니 2002년 말, 2003년 초반 노무현 정부가 출범할 당시가 생각난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전쟁이 시작되었을 무렵이었는데 두 분과 긴밀하게 연락을 많이 했었다. 3월 30일인지 31일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북한에 대한 미국의 무력행사를 예방하도록 함께 했던 기억이 난다.
일본에서도 가을에 중의원 선거가 있었고, 2004년 참의원 선거가 있었으며, 작년에도 갑작스럽게 선거가 있었다. 생각해보니 저도 서울에서 김근태 당의장, 이부영 전의장 두 분을 뵌 것이 3년만인 것 같다.
일본에서도 2~3년간에 선거가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한국에서도 정치권에서 대단히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을 알고 있다. 세대교체, 고이즈미라는 새로운 정치지도자,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란 정치지도자 사이에서 양국관계는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동안의 현안과 동북아시아를 미래를 위해서 한국과 일본 양측의 교류가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열린우리당, 일본 민주당 사이에서 의견교환이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까 김근태 당의장께서도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일본 민주당에서도 작년부터 일본의 근현대사 재조명을 위해 조사위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개념은 일본이 메이지유신 이후에 일본이 왜 무모한 전쟁을 벌였는지, 그리고 근대국가로 되었을 때 가까이에 있는 한국,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다툼을 벌였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역대 대표자들과 지도자들이 현재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강령정책에도 반영되어 있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그런 자세를 갖고 있다.
제가 민주당에서 일한교류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한일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을 아쉽게 생각하고, 오늘 이렇게 민주당 젊은 의원들과 함께 방문했다.
후쿠야마부터 자기소개 하겠다.
▲ 후쿠야마 데츠로우 참의원 의원
후큐야마 참의원이다. 저는 민주당 멤버이면서 동시에 일한 멤버다. 김근태 당의장님과는 인연이 있어서 오늘로 4번째 만나는 거 같다. 북한미사일 발사로 일본 내에서 불안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공존의 가치가 있다. 양국 지도자 간에 교류는 없지만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하면 좋겠다.
▲ 나가시마 아키히사 중의원 의원
2년 전에 김근태 당의장님을 뵌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연구해왔다. 강창일 의원과 이 자리에서 다시 뵙게 됐다. 저는 지금 민주당에서 방위 안보문제 다루는 위원장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보수파로 분류될 수 있다.
역사문제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많은 연구를 했다. 일본 사람은 현대사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다. 역사문제를 연구하지 않으면 아시아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독도 문제로 양국관계 어려워지고 있지만 98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일본 국회에서 연설했을 때처럼 관계를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이즈미 겐타 중의원 의원
김근태 당의장님과는 작년 가을 보건복지부장관이실 때 인사드렸는데 그때도 그랬지만 당의장님은 아주 따뜻한 표정으로 웃고 계시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신다.
저는 일본에서 인터넷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주로 조선일보 인터넷 판을 본다. 기사를 보면 한국 정치가 혼란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일관계에 있어서나 대미관계도 그렇고 국내정치도 그렇다. 한국사람들도 일본의 보도를 보면서 일본이 우경화의 길을 가지 않는가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역시 양국간에는 언론을 통한 것만 갖고는 안 되는 것 같고 직접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뜻에서 일본 민주당의 청년과 열린우리당의 청년이 교류를 증진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허락을 받으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친구들이 교류를 계속하는 기회를 갖도록 했으면 한다.
▲ 센고쿠 요시토 중의원 의원
2년전인가 3년전인가에 열린우리당이 의석수를 한꺼번에 3배로 만든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그 당시에는 20-30대가 정치에 많이 참여했다고 들었다. 일본에서도 그런 에너지를 새로운 정치에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다.
고이즈미는 약간 특이한 사람이다. 사람들의 목소리, 특히 이웃들의 목소리를 잘 듣는 정치를 실천하고 싶다.
▲ 무토 마사토시 일본공사
인사를 할 기회가 있을 줄 몰랐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여기 계신 의원들과 몇 번 얘기했지만 한일관계가 지속되어 왔지만 물론 그사이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국민들간 교류가 활발한 시기가 없었다. 그런 뜻으로 상호이해, 한일관계 진행 기반은 이미 구축된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정치차원에서 어떻게 그것을 강화시키느냐이다. 오늘 이 자리처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교류가 앞으로 한일관계에서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또 하나 말씀드릴 것은 한일양국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일본은 인구가 계속 줄어가는 경향이 있다. 가장 협력 필요한 게 한국과 일본의 양국관계이고, 아시아 전체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양국에 있어서 우경화와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시대는 다 지났다고 생각한다. 양국이 서로 협력 대상임을 인식하는 것이 양국 관계를 위한 것이다.
▲ 이부영 상임고문
오늘 이렇게 센고쿠 의원 비롯한 민주당 젊은 의원들께서 우리당을 방문해주신 것에 대해서 반갑고 기쁘게 생각한다. 센고쿠 의원과는 서로 교류하고 지낸지가 90년대 초부터니까 꽤 오래됐다. 센고쿠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의 여러 의원들과 만났고, 당은 다르지만 자민당 안의 여러 의원들과도 교류하면서 일본 안에도 당과 관계없이 진정으로 한일간 친선과 이해가 높아지길 바라는 의원들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일본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그렇고 지나치게 국민감정에 영합하거나 그렇게 해서 국민들의 분위기를 정도 이상으로 지나치게 어느 한쪽으로 끌고 가는 분위기가 있다. 참 걱정스러운 일이다. 상식적으로 어떻게 가야 한다는 걸 뻔히 알면서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다.
오늘 이 자리가 그런 한일양국 정치인 중 건강한 상식과 양식을 가진 정치인들의 만남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센고쿠 의원이나 자민당 가토 고이치 같은 의원이 일본 내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라고, 그런 흐름이 양국 정당에도, 특히 한나라당에도 그런 훌륭한 의원이 있는데 과거를 털고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 계기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곧 일본의 지도자가 바뀌는 시기가 올 텐데 일본이 한반도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피스 이니셔티브 같은 접근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9월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정당대회에 일본에서도 민주당 비롯한 자민당, 공명당 등 많은 정당들이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 고맙다.
▷ 일 시 : 2006년 8월 7일 (월) 11:30
▷ 장 소 : 중앙당 지도부 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이부영 상임고문, 김부겸 상임위원, 정의용 국제협력위원장, 강창일 의원, 이계안 당의장 비서실장 / 센고쿠 요시토 중의원 의원, 나가시마 아키히사 중의원 의원, 오가와 쥰야 중의원 의원, 이즈미 겐타 중의원 의원, 후쿠야마 데츠로우 참의원 의원, 무토 마사토시 주한일본공사
2006년 8월 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열린우리당 개요
열린우리당은 항일독립운동의 애국애족정신과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건국정신 그리고 4·19혁명, 5·18과 6·10 국민항쟁 등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가치들을 계승한다. 열린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서 민주평화개혁세력과 양심적 산업화세력 그리고 지식정보화세력과 함께 하고자 한다. 열린우리당은 남과 북, 해외동포 8000만 민족이 더불어 잘사는 통일선진 강국, 지식문화대국의 꿈을 실현하고자 모든 국민의 한결같은 염원을 받들어 제2창당을 선언한다. 우리는 인본주의에 입각한 민주·평화·번영을 21세기를 이끌어 갈 기본가치로 삼아 20세기의 낡은 이념대립을 극복하고 세계화와 정보화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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