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프랜차이즈, 이름도 돈값

서울--(뉴스와이어)--브랜드 네이밍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톡톡 튀는 이름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차별화, 특징을 잘 드러내 줌은 물론, 이름만으로 수혜를 입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삼겹살프랜차이즈 브랜드 네이밍에도 예외는 없다. 여름 늦은 밤까지 모여서 먹는 일등 메뉴 중 하나는 바로 삼겹살. ‘일 끝나고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은 직장인들의 주된 회식 메뉴이기도 하다. 특히,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가족, 연인, 동료끼리 모여 월드컵 대표팀 모습도 응원하면서 노릇노릇하게 구워 먹는 삼겹살 인기는 한층 더 뜨겁다. 삼겹살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만큼이나 삼겹살 전문 음식점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삼겹살 프랜차이즈 업계는 업체마다 다른 삼겹살 맛을 알리고,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네이밍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삼겹살 하나로 200여개가 넘는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돈데이(www.donday.co.kr)’의 경우 가공하지 않은 자연 삼겹살 등을 1인분에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이점을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삼겹살(豚) 먹으러 가는 날 이라는 뜻의 ‘돈day’로 부르기 쉽게 이름을 붙였다. 또한 삼겹살이라는 뜻의 ‘돈’은 업체 측에서는 ‘돈(money)을 버는 날’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국내산 생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돈이돼지’(www.donipig.co.kr)의 경우도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외식음식이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삼겹살을 먹고 맛과 영양, 가격에서 돈이 된다는 의미를 뜻한다.

현재 서울지역에 6개의 매장이 있는 저가형 삼겹살, 소고기 전문프랜차이즈 ‘꽁돈’(www.kkongdon.co.kr)의 경우도 공짜로 생긴 경제적 이득을 흔히 꽁돈이라고 사람들이 지칭, 그것에 착안하여 ‘공짜로 생긴 돼지고기’라는 의미를 붙여 사람들의 시선을 한번 더 붙잡았다.

돼지고기 전문점 ‘돼지사냥’(www.donnawara.com)의 네이밍은 잔치 등의 좋은 날에 돼지를 잡는 다는 뜻으로 고객들이 돼지고기 즐겁게 먹는 뜻을 간결하고 명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삼겹살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탄력과 풍부한 육즙으로 인기 있는 항정살,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부채살, 부드럽고 끝맛이 산뜻한 가브릿살 등 다양한 부위의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어 여느 삼겹살 전문점과는 차별을 두고 있다.

‘홍돈 소나무 삼겹살’(www.bulsam.co.kr)의 경우는 청양고추를 가미한 매운 삼겹살, 불삼겹을 개발, 매운 돼지라는 메뉴의 특징을 살려 홍돈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또한 개그맨 정형돈이 프랜차이즈 전문회사인 (주)휴앤미와 손잡고 사업을 시작하여, 푸근하고 넉살 좋은 정형돈 이미지를 홍돈이라는 브랜드 네이밍에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7일 와인숙성 삼겹살 전문점인 ‘와돈’(www.wadon.co.kr)의 네이밍은 맛에 대한 감탄사의 ‘와’에 돼지와 재물을 의미하는 ‘돈’을 합성하여, 간결하고 쉽게 고객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삼겹살 프랜차이즈 업체는 대체로 돼지를 뜻하는 한자어 ‘돈(豚)’이라는 단어 이용, 각 업체의 특성을 고객의 입장에서 색다르고 재미나고 간결하게 표현한다. 한집 건너 한집 있는 삼겹살 매장 중에 이름을 통한 브랜드 마케팅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다시금 그 매장을 고객들이 찾게 한다.

웹사이트: http://www.thefi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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