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카카오페이 인증 활용 ‘모바일등기우편서비스’ 오픈
보험사들은 그동안 보험계약의 실효 안내 시 등기우편 또는 콜센터를 이용해왔다. 이는 고객에게 명확한 안내가 되기 위함이지만 실제로는 도달율이 낮아 고객들의 불만이 꾸준히 발생해왔다. KB손해보험이 2017년 고객에게 발송한 실효안내 등기는 월 평균 약 3만여건으로 이중 약 45%가 반송되는 실정이다. 주요 반송 사유로는 폐문 부재(70%), 주소 부정확(30%)이 대부분이었으며 또 다른 안내 방법인 콜센터 안내 역시 수신거부 등의 사유로 높은 실패율을 보이며 고객 도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KB손해보험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한 ‘모바일등기우편서비스’를 도입하게 되었다. 기존에 등기우편으로 안내할 수 밖에 없었던 중요 사항들을 이제는 카카오톡으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서비스는 계약자 정보와 카카오페이의 인증 정보를 매칭해 본인 확인 후 발송하는 방식으로, 안내문이 타인에게 잘못 전달되거나 분실될 가능성을 최소화하였으며 간편 비밀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및 열람의 편리성을 강화했다.
카카오페이가 개발한 이 서비스는 3월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지위를 취득한 바 있으며 거래 정보의 해시(Hash : 고유값)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유통증명 블록체인에 보관할 수 있게 되어 기존 일반 등기우편과 같은 법적 도달효력을 가진다.
‘모바일등기우편서비스’는 30일부터 장기보험 실효 안내자들을 대상으로 발송될 예정이며 안내문 열람 시 보험료 납입도 가능해 고객은 콜센터에 별도로 연락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보험 계약의 부활이 가능하다. 향후 KB손해보험은 서비스의 적용 대상을 자동차보험 납입최고해지 등에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KB손해보험은 ‘모바일등기우편서비스’ 외에도 다이렉트 인터넷보험 가입 시 손쉽게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상반기 내 기존의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한 개인신용정보활용동의 등 다양한 본인 확인 절차에 카카오페이 인증 기반의 간편 인증 도입을 추진 중이다.
KB손해보험 Biz지원부 최명식 부장은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카카오 플랫폼을 보험에 적용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신 IT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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