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SK그룹으로 피인수 여부에 따라 신용등급 변동될 가능성 존재

서울--(뉴스와이어)--NICE신용평가는 2016년 6월 21일 씨제이헬로비전㈜(이하 ‘회사’)의 정기평가를 실시하였으며, 장기신용등급은 AA-로 평가하되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재하였다.

◇등급불확실 검토 주요 논거

SK텔레콤㈜의 회사 지분 인수 및 에스케이브로드밴드㈜와의 합병 추진과 관련하여 정부의 승인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인수합병 여부에 따라 회사의 신용등급이 변동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CJ헬로비전이 계획대로 SK브로드밴드와 합병될 경우 SK계열의 유선통신 및 미디어 사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SK텔레콤과의 사업적 긴밀성 증대, SK그룹 내 위상제고 등 신용도에 긍정적 요소가 고려되어 등급상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지분인수가 무산될 경우 CJ헬로비전은 CJ그룹의 매각추진 이력이 고려되어 향후 CJ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 지원수혜 가능성이 저하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회사와 CJ계열과의 신용의존성이 저하될 경우 최종 신용 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상향 Notch 조정을 반영할 수 없음에 따라 등급하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이 CJ헬로비전의 신용등급이 상향 또는 하향 가능성이 높은 수준임에 따라 NICE신용평가는 CJ헬로비전의 신용등급을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재하였다.

◇회사 개요

회사는 1995년 3월 설립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System Operator)이며 1999년 12월 CJ 계열로 편입되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는 2016년 3월말 기준 CJ오쇼핑이 회사 지분의 53.9%를 보유하고 있으나 2015년 11월 SK텔레콤이 CJ오쇼핑과 회사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하여 평가일 현재 정부 승인절차가 진행중임에 따라 지배구조가 변동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2016년 3월말 기준 회사는 415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하여 업계 3위(SO기준 1위)의 시장지위를 보이고 있다.

◇사업 위험

종합유선방송사업(CATV)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는 2016년 3월말 기준 415만 가입자를 보유하여 유료방송 업계 3위(CATV 1위)의 시장지위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1995년 설립 이후 개별SO의 흡수합병 등을 통해 사업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대규모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전후방 교섭력과 운영효율성 등에서 국내 수위권의 사업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유료방송시장은 거대 통신사업자의 신규 진입 이후 경쟁강도가 심화되었으며 우수한 가입자 유치력을 보유한 IPTV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집중도가 완화되고 있다. 다만 유료방송시장은 방송권역별 SO를 중심으로 한 과점적 시장구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회사의 사업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는 2015년까지 3개년 누적 평균 EBIT/매출액 8.9%, EBITDA/매출액 30.6%의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와 프로그램사용료부담 증가 등으로 회사는 영업수익성이 저하되어 왔으나 2015년 이후 MVNO부문의 실적개선에 따라 영업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가입자 비중 증가와 광고수입 확대, MVNO사업의 수익성 개선 추세 등을 감안할 때 회사의 영업수익성은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 위험

회사는 매우 우수한 EBITDA창출력을 보유한 가운데, 2014년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MVNO사업의 운전자금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크게 확대되었다. 회사는 2014년까지 전송망 및 방송설비 고도화, SO인수 등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SO업계 전반의 양상과는 달리 잉여현금 창출이 제약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5년 매각진행으로 인해 보수적인 투자정책을 가져가면서 대규모 잉여현금창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회사는 향후 독립SO의 추가인수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인수합병 완료 또는 무산 이후 과거와 같이 대규모 투자집행을 진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16년 3월말 기준 회사는 부채비율 100.9%, 차입금의존도 39.8%를 보이는 등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과거 차입을 통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여 재무안정성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2015년 이후 사업기반 확대로 영업현금창출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투자감소가 나타남에 따라 잉여현금창출 및 차입금 감축이 이루어지고 있다. 회사는 당분간 보수적 투자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어 재무안정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인수합병 완료 또는 무산 이후 투자정책 변경 여부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변동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회사는 보유 자산을 활용한 자금조달 여력이 다소 제한적이나 대규모 가입자 기반과 우수한 대외 신인도 등에 기반한 자금조달능력이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주요 모니터링 요소

NICE신용평가는 향후 정부의 인수합병 승인 여부 및 요건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인수합병 완료 시 유선통신 및 유료방송 관련 사업역량 제고 수준, SK그룹 내 위상 변화, 향후 투자 및 재무정책 변화 등을 고려하여 회사의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인수합병 무산 시 CJ그룹 내 신용의존성 변화를 재검토하여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할 예정이다.

NICE신용평가 개요

NICE신용평가는 1986년 9월 한국신용정보로 설립된 이래 국내 금융 및 자본시장에서 가장 신뢰받고 영향력 있는 신용평가사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현재 일반기업 및 금융회사 신용평가, SF신용평가, 사업성평가, 가치평가, 정부신용평가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nicera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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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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