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문 출판사 본북스, 로베르토 팟지 방한에 맞춰 ‘황제를 찾아서’ 출간 계약
《황제를 찾아서》(가제)는 러시아 2월 혁명으로 가족들과 함께 유배되어 1918년 볼세비키에 의해 가족이 총살 당한 황제 니콜라이 2세에 대한 역사를 다룬 소설이지만, 우화적인 스타일로 ‘역사동화’라고도 부른다. 갇혀버린 사람들에 대한 체호프식 애가인 동시에 칼비노(Calvino)와 같이 섬세한 마법과 상상의 세계로 독자를 데려가는 공상적인 우화가 된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베르토 파지를 칼비노의 후계자라고 말하며 주목하고 있다. 평론가이기도 한 로베르토 파지의 《황제를 찾아서》(가제)는 올해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극적인 역사의 순간에서 시적인 인생을 찬가한 로베르토의 책이 올 겨울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영화 전문 출판사인 본북스는 최근 이탈리아 소설이 영화화된 시리즈인 ‘이탈리안 노블 투 필름(Italian Novle To Film)’의 《유스》와 《경멸》을 발간하였다. 2016년 1월 한국에서 개봉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 <유스>는 이탈리아의 거장이자 젊은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작이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을 비롯하여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았으며 국내외에서 큰 집중을 받았다. 삶과 죽음, 사랑과 인생을 영화적 테마로 삼아온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유스>는 전설적인 배우들의 연기와 스위스의 풍광을 담은 아름다운 영상미,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심플송>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대작의 감동을 이어갈 <유스>의 원작 소설이 본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유스》는 본북스 이탈리안 노블 투 필름즈(Italian Novel To Film)의 첫 번째 소설이다.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가 쓴 시나리오이자 소설로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섬세한 문체와 묘사, 인물들의 감정이 돋보인다. 특히 인물들의 대화 속 인용 문구들과 아포리즘 같은 문장들이 소설 곳곳에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 또한 사진작가 잔니 피오리토의 영화 스틸 컷이 함께 첨부되어 영화의 감동도 함께 떠올리게 한다.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경멸》은 장 뤽 고다르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모라비아의 소설들은 현대인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소통의 부재’가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주제로 다가온다. 인간의 이중적인 내면 의식을 주제로 하면서, 도덕적인 관점에서 이탈리아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다.
본북스 개요
본북스(buonbooks)는 ‘좋은’을 뜻하는 이탈리아 ‘buono’와 영어의 ‘books’을 결합하여 만든 이름이다. ‘좋은 책’을 만들겠다는 설립의지를 가지고 출발하는 본북스는 영화 미술 등 문화 전문 분야 출판사이다.
웹사이트: http://www.buonboo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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