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포마드가 돌아왔어요...태평양, 60주년 기념 추억의 히트상품 재출시
새롭게 탄생한 ‘ABC 포마드 클래식(ABC pomade Classic 70ml / 10,000원선)’은 태평양의 전통과 혁신적인 문화를 담아 고전과 모던의 조화를 꾀한 품격있는 헤어 스타일링 제품이다. 상반기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최초의 ABC로고를 그대로 살려, 전통의 계승을 표현함과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켜 세련미 넘치는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내용물 또한 고급천연식물유(캐스터오일)를 사용해 은은한 향취로 마무리되며, 최첨단 나노기술로 모발 영양 성분을 담았을 뿐만 아니라, 세정감을 개선했다. 전국 휴 플레이스(HUE Place), 화장품 전문점,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ABC 포마드 이야기]
l 멋쟁이들의 상징 포마드
1951년에 첫 선을 보인 ABC 포마드는 해방 직후의 혼란기와 한국 전쟁 등으로 외제 모조품과 밀수품의 범람을 일소시키고 시장을 석권한 초유의 히트 제품이다. 광물성 포마드가 주류를 이루던 시대에 최초로 향료를 섞은 식물성 포마드를 세련된 흰 병 용기에 담은 ABC 포마드는 폭발적 인 인기를 끌었다. 선수금을 맡기고 줄 서서 물건을 받아가고, 물건을 빨리 보내지 않는다는 지방 도매상의 재촉으로 전화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
가난과 희망이 교차하던 시절 ABC 포마드의 향기는 신사의 상징이었다. 당시 밀수 복지로 만든 말쑥한 신사복 차림에 머리카락을 2:8비율로 가르고 ABC 포마드 기름으로 잘 빗어 넘긴 남자의 모습은 뭇 여성들의 선망이었다.
1956년 영화 ‘자유부인’에서 파마머리에 빌로드치마를 입은 여주인공과 함께 나타난 남자 주인공의 ‘마카오 신사’ 모습은 당시 최고 멋쟁이의 상징이었다. 당시의 어머니, 아버지들이 서랍에서 분과 포마드를 꺼내 분내와 포마드 향으로 단장하는 날은 장날이나 친척집 방문 등 아주 특별한 외출 날이었다. 이들에게 화장품은 생활고를 잠시 잊게 해 준 특별한 물건이었다.
l 가짜 ABC 포마드 사건
1961년 5.16직후에 태평양을 긴장감에 휩싸이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가재건최고회의의 박정희 의장이 산 포마드가 불량품인바 회사 책임자가 와서 설명하라는 것이었다. 박 의장이 여느 남자들처럼 정발하기 위하여 ABC 포마드를 사서 발랐는데, 그것이 엉터리 제품이어서 악취가 날 뿐만 아니라 고루 펴 발라지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회사에서 이 따위 제품을 생산하느냐고 분개하고 제조회사 책임자를 부르라는 불호령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당시 호출을 받고 출두한 태평양 임원이 호통을 치며 내놓은 포마드를 보고는 순간 가짜임을 직감했다. 그래서 이 포마드는 ABC 빈 용기에 유사내용물을 담아 팔은 가짜제품이라고 차분히 설명했다. 이러한 사정이 밝혀지고 나서 며칠 후 태평양이 생산하는 상품을 보시는 자리에서 위·모조품의 범람과 외제화장품이 난립하는 시장상황을 낱낱이 보고했다. 아울러 엉터리 위모조품의 단속의 필요성과 제조회사는 단속할 만한 여력이 없다고 말씀드렸다. 이렇게 하여 경찰이 PX 유출품과 밀수품은 물론 위모조품을 철저히 단속하기 시작하자 판매상들은 ABC포마드를 취급하겠다고 아우성이었다.
가짜 포마드 사건은 오히려 태평양에게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고, 이 사건으로 장업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왜냐하면 외제와 국산 위·모조품 범람으로 고심하던 장업계는 1961년 7월에 서둘러 제정된 「특정외래품판매금지법」(법률657호)의 영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기를 끌었던 ABC 포마드도 시장의 변화에 따라 70년대 들어서 제품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변해도 끊임 없이 'ABC'를 기억하고 찾아주는 고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지난 1995년 다시 고객 앞에 선보이게 되었다. 현재 'ABC' 브랜드는 헤어 토닉과 크림, 포마드 등 세 가지 품목이 출시되고 있으며, 변함없이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개요
아모레퍼시픽은 'Asian Beauty Creator'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자 한다. 세계인의 시선이 머무는 아시아에서, 30억 아시아인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꿈을 실현하는 기업, 나아가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아시아의 문화가 품어 온 미(美)의 정수(精髓)를 선보이는 기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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