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 미생물제제 이용한 오염정화기술 개발
- 해양과기원‧(주)비제이씨 공동 개발, 환경부 인증
다핵방향족탄화수소(이하 PAHs)는 ‘두 개 이상의 벤젠고리*를 가지는 방향족화합물*’로서, 자연환경에서 거의 분해가 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원유, 석탄 또는 담배 연기에 많은 양이 들어있으며,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 등 독성을 지닌 다양한 물질이 여기에 속한다.
총석유계 탄화수소(이하 TPHs)는 석유화합물에 포함된 모든 탄화수소*를 일컬으며, 자연계에서 유류오염의 지표로 사용한다.
*벤젠고리(benzene ring): 6개의 탄소원자로 이루어진 고리.
*방향족화합물(aromatic compounds): 분자 속에 벤젠고리를 가진 유기화합물. 타르 속에 많이 존재한다.
*탄화수소(hydrocarbon):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화합물로서 석유의 주성분이고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해양과기원 김상진, 권개경 박사팀이 개발한 ‘생물정화기술’을 활용하여, 유류 등으로 오염된 토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 PAHs를 강력하게 분해하는 노보스핑고비움 펜타로마티보란스 US6-1 등 유류물질의 용해를 촉진하는 여러 종의 미생물을 활용하여 PAHs와 TPHs의 오염을 정화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환경오염정화에 주로 사용되던 물리·화학적 방법(경작법, 세척법 등)에 비해 독성이 없어 친환경적이고, 단기간·저비용으로 오염토를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유류오염 토양뿐만 아니라 해양준설토(퇴적토)의 정화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및 총석유계 탄화수소(TPHs) 오염정화 기술’은 해양과기원이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환경친화적 유류오염 저감을 위한 상용화 기술개발’과 ‘독성유기 화합물 오염퇴적토의 생물정화 기술개발’ 연구 사업의 성과물이다.
㈜비제이씨가 해양과기원으로부터 이전받은 이 기술을 미생물제제인 바이오리메디로 상용화시켜 한국기기유화시험원에서 안정성을 검증받았으며, 파주 등 미군부대 건축현장의 오염된 토양을 정화시킨 바 있다.
동 기술은 지난해 12월 환경부로부터 ‘노보스핑고비움 US6-1이 포함된 미생물제제와 사이클로덱스트린을 이용하는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및 총석유계 탄화수소(TPHs) 오염 정화기술’이란 이름으로 환경분야신기술인증(제384호)을 획득하였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개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1973년 설립된 이래, 국내 유일의 종합해양연구기관으로서 국가 해양정책의 수립과 해양개발 추진에 필요한 해양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중추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경기 안산에 본원을 두고,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경남 거제에 남해연구소, 경북 울진에 동해연구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부설기관으로 극지연구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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