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수입종보다 우수한 사료용 옥수수 품종 개발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수입종보다 수량과 사료품질이 우수한 사료용 옥수수 ‘평강옥’과 ‘안다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옥수수 국제가격 상승이 사료비 상승의 주원인으로 전망되므로 농진청에서는 축산경영인들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옥수수 등 사료작물 자체 생산을 권장하고 있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은 국내 옥수수 안정생산 기반을 확립하고자 외국 옥수수 품종보다 우수한 사료용 품종 개발과 보급에 매진해 종자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서 사료용 옥수수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된 종자량은 285톤이었으며, 이 중 국산종은 81톤으로 보급률이 28%에 불과하다.

이번에 개발한 ‘평강옥’과 ‘안다옥’은 수입 품종보다 사료 품질이 우수하고 수량도 많으면서 채종과 재배가 쉬워 자급률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강옥’은 종실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이삭이 달리는 위치가 낮아 잘 쓰러지지 않고, 수확기에 이삭 아래 잎들이 늦게까지 푸르게 유지돼 사일리지용에도 적합하다.

또한 ‘안다옥’은 종실수량이 많고 쓰러짐에 강한 종실 사료용 품종이다. 채종이 쉽고 종자량이 10a당 219kg으로 기존 품종들보다 많아 채종농가에서 더욱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강옥 : 종실수량 7.7톤/ha, 건물수량 19.8톤/ha, 도복강, 후기 녹체성, 채종 쉬움, 종실과 사일리지용

* 안다옥 : 종실수량 7.8톤/ha, 도복강, 채종이 쉬움, 종실용

‘평강옥’과 ‘안다옥’은 현재 품종출원 중이다. 빠르면 2015년부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며, 종자구매 관련사항은 종자 생산 완료 후 공고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손범영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평강옥’과 ‘안다옥’처럼 품질이 우수한 사료용 옥수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급한다면 수입 옥수수 품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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