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창업부터 강남부자들까지 베이커리 창업 호황
SPC 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트의 점포 수는 최근 3000점을 넘어섰고,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매년 20~2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작년 말 기준 1400여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한 편으로는 대기업 재벌 2세들의 고급 베이커리 제과점 창업도 줄을 잇고 있다.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하는 이들 베이커리는 매출도 급격히 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처럼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이유로는 다른 창업에 비해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몰(www.changupmall.com) 경제연구소 CERI 창업아이템 분석팀 진영찬 팀장은 “베이커리 창업의 경우 역세권·오피스··주택가·학원 주변의 상권만 잘 확보하면 막대한 매출이 거의 보장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첫 째, 베이커리 소비자들의 꾸준한 증가와 둘째, 유통의 간편화를 통한 자재비 감소, 셋 째,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다양한 메뉴 개발 및 사업영역 확장이 용이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아침식사를 빵과 커피로 해결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기업 프랜차이즈들에서는 간편한 식사대용의 신선한 커피와 간식거리를 꾸준히 개발·보급하여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개인사업자와는 달리 프랜차이즈 제과점은 전문 R&D 기술 인력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독특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신메뉴를 선보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는 입지를 다져나간다.
다음으로 베이커리 제과 창업시장은 탄탄하고 강력한 유통망 구축이 매우 잘 되어 있는 분야이다. 신선한 재료와 제빵 쉽고 간편한 매뉴얼 등이 저렴한 매장 운영과 고수익 창출을 위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카페와 결합하여 커피와 음료를 함께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우 중요한 제과점 성공창업 요소이다. 특히 베이커리는 샵인샵 개념의 사업영역으로도 확장이 용이하기 때문에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진영찬 팀장은 “직접 매장을 운영하기 어려운 초보창업자나 투잡 창업 등의 경우에는 매장 운영을 위한 매니저 지원 등을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제공하고 있어 중장년층과 은퇴계층의 창업 계획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또 기업 차원의 광고·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에 새로운 매장에서도 고객 확보가 쉬워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창업시장에서는 침체된 경기와 높은 실업률, 베이비부머들의 대거 은퇴로 더 많은 제과점 창업, 베이커리 창업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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