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19회 임방울국악제 화려한 막 올라

광주--(뉴스와이어)--임방울선생의 대표곡 ‘쑥대머리’ 중 ‘귀신형용 적막옥방 찬 자리에 생각나는 것이 님 뿐’이라는 춘향의 넋두리는 일제 강점기 당시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의 모습이고, 심정이었을 것이다.

임방울 선생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 직후 소용돌이 속에서 참담한 현실을 노랫가락으로 승화시켜 민족의 혼을 불러일으킴. 억압과 가난, 전쟁의 참화로 고통을 겪던 민중에게 생기와 희망을 심어 주었던 진정한 가객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의 찬란한 예술 혼을 기리고 대한민국 국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최고 소리꾼을 찾은 임방울국악제가 매년 예향 광주에서 개최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특히, 올해는 선생의 서거 50주년이고, 임방울국악제가 19회째를 맞은 해로 그동안 임방울국악제에서 많은 명창들이 배출되어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임방울국악제가 내일부터 9월 26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빛고을시민문화관 등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우선 대회 첫날인 23일 오전9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임방울 선생의 예술을 기리는 임방울 판소리 장기자랑과 저녁 6시 전야제 공연이 시작된다.

전야제 축하공연은 오후 6시부터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KBC 광주방송 생중계로 개최된다. 국립창극단원 박애리의 사회로 성창순 명창의 남도민요와 정의진, 주소연, 김명남, 김찬미, 차복순, 김경호 등 역대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진정한 소리의 대 향연을 펼치며 팝핀 현준의 팝핀 댄스 등 고전과 현대 예술이 한데 어울러 국악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둘째날인 24일은 학생부 경연대회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는 판소리,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는 기악, 5.18기념문화센터에서는 무용 경연이 펼쳐진다.

25일은 명창부와 일반부 예선 대회가 광주문화예술회관, 빛고을시민문화관, 5·18기념문화센터 등 각 경연장에서 펼쳐진다.

임방울국악제는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사위원은 도덕성, 참신성, 전문성을 갖춘 자로 엄선하여 선정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예·본선 심사위원을 분리 심사토록하며, 심사참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26일은 명창·일반부 본선 및 시상으로 오후 2시부터 SBS 전국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전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문화도시 판소리 성지의 위상제고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선 경연에서는 임방울국악제의 꽃인, 판소리명창부와 기악, 무용 경연이 개최되어 금년 한해 우리나라 최고 국악인의 탄생 순간의 감동을 맛보게 될 것이며 축하공연으로 중요무형문화재인 강정숙선생의 가야금병 창이다. 또한 경연이 끝난 후 푸짐한 경품 추첨행사도 갖는다.

이제 임방울국악제는 전문 국악인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 행사가 되었다.

광주광역시 임영일 문화수도예술과장은 “국악의 본고장인 우리 광주가 ‘문화’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로 나아가고자 매진하고 있는 지금, 임방울 선생의 삶을 통해 우리 문화자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청 개요
광주광역시청은 15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윤장현 시장이 시정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사는 광주, 사람중심 생명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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