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개나소나콘서트, 빗속의 멜로디로 감동의 무대를 장식하다

서울--(뉴스와이어)--지난 8월 13일 말복날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개나소나콘서트가 폭우가 쏟아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였다. 1회 2회와 마찬가지로 개그맨 전유성씨가 총기획하고 개그맨 이홍렬씨의 사회로 2시간여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당초 기획된 여러 코너들이 선보이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남긴 행사였다.

메인 무대 공연이 시작 할 무렵 서서히 내리던 비는 장대비로 변해 주최측은 물론 많은 관람객들이 당황하였으며, 한때 오케스트라 연주가 취소되는 위기도 맞았으나 객석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 가면서 계획된 공연이 비속에서 아무 사고 없이 마무리되었다.

해마다 무대에 걸린 현수막 로고가 눈길을 끌었는데 올해는 전유성씨가 직접 컨셉을 잡은 ‘잘 키운 강아지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라는 독특한 문구가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매년 행사와 마찬가지로 행사장 곳곳에는 예쁘게 꽃단장을 한 반려견부터 휠체어를 타고 관람 온 장애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견공들의 축제에 걸맞는 모습들이 연출되었다.

이날 첫 순서로는 지난 구제역으로 목숨을 잃은 동물들을 위한 영상이 선보여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함 감동을 주었으며, 곧 이어 이들을 위한 78인조 오케스트라의 추모음악이 연주되어 예년과 달리 개나소나콘서트의 달라진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연주가 진행되면서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일반 사람만 있는 관객이 아닌 곳곳에 반려견이 있는 관객이라 주최측은 상당한 고민을 하였다.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사람과 반려견과의 거리가 좁아지면서 예상치 못한 불상사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모습을 모여준 관객의 감동적이 모습이 연출되고 공연은 다시 활기를 찾았다.

가수 구창모의 노래로 객석은 서서히 열기로 채워지기 시작했으며, 곧이어 등장한 깜짝 게스트 가수 이문세의 공연은 관객 모두를 홍분의 도가니로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같은 문화코드를 가진 관객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빗속의 축제가 만들어 진 것이다.

이번 공연에 하이라이트는 빗속에 피아노 연주였다는 후문이다. 주최측은 올해 처음으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무대 앞쪽에 자리잡은 피아노 두 대의 연주를 강행하는 것은 당시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도저히 불가능해보였다.

그러나 순식간에 두 명 피아니스트가 등장하고 전유성의 코미디시장 단원과 예원예술대학교 학생들이 함께 잡은 대형 비닐이 피아노 위에 텐트를 만들었다. 결국 이들 젊은이의 힘든 수고와 관객의 열기가 ‘동물의 사육제’ 7장을 모두 연주하여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였다. 한 여름 밤에 펼쳐진 빗속의 소나타가 청도 야외공연장에 울려 퍼지는 순간이었다.

올해는 주최측 추산 약 5,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약 2,000여명의 관객과 견공들이 3회 개나소나콘서트를 함께 장식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역시 많은 관객들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사고 없이 이날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주최측은 “많은 분들위 성원에 힘입어 올해 3회째를 맞는 개나소나콘서트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하면서 향후 더욱 멋진 모습으로 변해가는 개나소나콘서트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2011 개나소콘서트는 경상북도 청도군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 전유성의 코미디시장(http://www.genasona.com/)이 주관한 국내 최초 애완견을 위한 음악회이다.

코미디시장 개요
코미디시장은 차세대 개그맨을 육성하는 코미디사관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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